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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오스트리아·키르기스스탄과 외교장관회담…투자·경제안보 등 논의

기사입력 : 2022년10월23일 20:11

최종수정 : 2022년10월24일 08:42

한·오스트리아, 교류 개시 130주년 계기 협력 강화
한·키르기스스탄, 양국 실질 협력 증진 방안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오스트리아는 23일 양국 교류 130주년을 맞아 ▲교역 및 투자 ▲경제안보 ▲문화·교육 등의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제엔베크 쿨루바예프 키르기스스탄 외교장관과도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장관은 이날 오후 방한중인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오스트리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실질협력 ▲2030 부산세계박람회 ▲한반도 등 주요 지역정세 ▲국제무대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3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중인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오스트리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2022.10.23 [사진=외교부]

양 장관은 회담에서 올해 양국 교류 개시 130주년을 축하하고, 양국 관계가 2021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온 것을 평가했다. 한국과 오스트리아는 1892년 6월 23일 조·오 우호통상조약을 체결했으며, 1963년 5월 22일 대사급 외교관계를 재개했다.

박 장관은 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2021년에 격상된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보다 강화하고 싶다"면서 "이번 샬렌베르크 장관의 방문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양국 관계를 이 같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매우 가까운 친구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한국과 오스트리아는 올해 수교 130주년을 맞았다. 매우 오래된 역사"라고 피력했다.

샬렌베르크 장관은 "양국은 열린 사회, 수출 지향성 등 매우 유사점이 많은 국가"라며 무역 등의 분야에서 더 많은 협력을 원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양국 교역액이 사상 최고치(32.6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긴밀한 경제 협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기차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투자와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샬렌베르크 장관은 교류 개시 130주년을 기념해 한국에서 개최되는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특별전 개막 행사에 참석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다양한 수교 기념 행사 개최를 통해 양 국민 간 우호·협력 관계가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Six Centries of Beauty in the Habsburg Empire)은 오는 25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된다.

박 장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오스트리아의 지지를 요청했고, 샬렌베르크 장관은 박람회 유치를 위한 한국의 노력과 부산의 높은 경쟁력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 및 '담대한 구상' 등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양 장관은 북한의 최근 연이은 도발이 한반도는 물론 역내 및 세계 평화와 안정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샬렌베르크 장관은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샬렌베르크 장관은 방한 기간 중 DMZ(비무장지대) 방문 및 한국 기업인들과의 대화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제엔베크 쿨루바예프 키르기스스탄 외교장관과도 회담을 갖고 수교 3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 실질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 장관은 "우리 정부는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을 위해 중앙아와의 협력을 특별하게 생각한다"며 "키르기스스탄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우리의 대(對) 중앙아 외교 주요 협력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지난해 키르기스스탄을 ODA 중점 협력국으로 처음 지정해 양국 간 개발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오늘 회의가 양국 관계의 새로운 30년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양 장관은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협력 네트워크 강화 정책과 키르기스스탄의 '경제 발전 5대 중점 방향' 간 조화를 통해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5월 발표된 키르기스스탄 경제 발전 5대 중점 방향은 ①비즈니스에 적합한 환경 조성 ②사유재산권 보호 강화 ③대외무역 구조 전환 및 국가 수출 잠재력 증대 ④직접투자 유치 및 국제협력 발전 ⑤국가 자산 운영 효율성 증대다.

특히 양 장관은 한국과 키르기스스탄 간 유망 협력분야인 ▲섬유 ▲농업 ▲디지털 등 산업 및 기술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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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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