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반복되는 연예인 음주운전, 범죄연루 '손쉬운 복귀' 막아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연예계가 반복되는 음주운전 사고로 얼룩졌다. 지난 11일 그룹 신화의 신혜성(정필교·43) 씨가 음주 측정을 거부해 경찰에 체포됐다. 심지어 그의 혐의는 처음이 아니다. 최근 연예인들의 상습 음주운전 혐의가 노출되면서 대중의 따가운 눈초리가 이어진다.

신혜성은 지난 11일 오전 1시 40분쯤 서울 송파구 탄천2교 인근에서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정차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차량 안에서 자고 있던 신씨에게 음주측정을 요구했으나 신씨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진영 문화부 기자

특히 신씨가 탑승 중이던 차량은 도난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되며 논란이 일었다. 차량 소유주는 '신씨를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해 차량 절도 혐의가 추가될 위기에 놓였다. 신혜성 측은 "식당 발레파킹 담당 직원이 키를 잘못줬다"고 해명했다가 사실이 아니라는 증언이 나오면서 "차량 내부에 차키가 있던 관계로 누구나 문을 열 수 있던 상태였으나, 만취해 착각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신혜성의 혐의를 모두가 그냥 넘길 수 없는 이유는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07년 4월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바 있다. 당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97%의 혈중알콜농도 수치가 알려졌고 사과와 자숙의 뜻을 밝혔으나 이후 3개월 만에 불법원정도박 혐의로도 기소됐다.

신혜성같은 케이스 역시 한둘이 아니다. 지난 9월 25일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배우 곽도원도 혈중알콜농도가 면허 수치 수준으로 측정된 것이 알려지면서 뭇매를 맞았다. 아이돌그룹 빅톤의 허찬도 비슷한 시기 음주운전 혐의가 적발돼 활동으 중단했다.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죄했지만, 결국 음주 적발 후 20여일이 흐른 뒤 팀에서 탈퇴했다.

연예계 동료들은 물론 경찰, 전문가들은 '상습성'을 지적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람은 11만5882명이다. 이 가운데 2회 이상 적발된 상습 음주운전자가 44.5%(5만1582명)으로 조사됐다. 적발되지 않은 음주운전을 감안하면 대다수가 상습 음주운전을 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표창원 범죄과학 연구소 소장은 12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신혜성을 비롯한 상습 음주운전자들을 비판했다. 그는 "이들이 재범했을 때 과연 '적발된 것만 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며 "음주를 하게 되면 자신감이 평소보다 높아지고, 위험에 대한 경계심이 낮아지게 된다"면서 재범을 저지르는 이들의 심리를 짚었다.

개그맨 박명수도 소신발언을 했다. 그는 14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최근 반복되는 연예계 음주운전 사건을 언급하며 "실수로 그런 경우가 있으면 참회 해야하는데 또 하면 버릇"이라면서 "한 번 걸리면 3년 동안 운전을 못 하게 해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쓴 소리를 했다.

신혜성이 음주혐의로 물의를 빚으면서 소속팀 신화의 활동에도 지장이 생겼다. 당장 멤버 김동완이 신화의 유닛 WDJ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신혜성의 사건을 의식한 이들의 비난을 피해가지 못했다. 곽도원도 출연한 영화 '소방관' 개봉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에 차질을 빚게 했다. 결국 팀에서 탈퇴한 허찬이야 말할 것도 없다. 여기에 이들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수많은 사고 가능성을 감수해야 했던 시민들의 안전도 문제다.

결국 한 연예인의 일탈 뒤에 오는 피해는 그 주변은 물론, 생각지 못한 곳까지 일파만파 미친다. 음주운전 후 단 수개월, 몇 년이 지난 후에 손쉽게 복귀하는 것에 경각심이 필요한 이유다. 최소한 사회적 영향력이 큰 연예인들의 범죄행각 후 복귀에 지상파는 물론이고 방송사, 콘텐츠 제작 관계사들 사이 일관적인 기준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온다. 음주운전, 도박, 마약 등 연예인들의 형사사건 연루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업계 관계자들의 책임있는 고민이 필요하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