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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AMD 실적 쇼크에...'반도체 긴 겨울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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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어닝쇼크· AMD 실적 전망 하향...'수요 둔화'
수요 감소+미 정부 첨단 반도체 대중 제재에 기업들 '이중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대호황을 누렸던 반도체 업계가 예상보다 길고 고통스러운 침체를 겪게 될 것이라는 신호가 늘고 있다. 

팬데믹 기간 급증했던 각종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며 반도체 주문이 줄고 있는 가운데, 미정부가 첨단 반도체의 대중 수출을 통제하는 제재를 강화하고 있어 반도체 업계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긴축에 글로벌 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어 반도체 업계가 '길고 추운' 겨울을 맞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삼성·마이크론 등 잇따른 실적 쇼크에 '반도체 하강국면 우려↑

삼성전자와 AMD(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가 몇 시간 간격으로 시장 전망을 크게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계가 장기 하강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향후 수요 둔화를 이유로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32% 감소했다고 밝혔다. 

컴퓨터 칩 제조사인 미국의 AMD 역시 이날 공개한 실적 전망에서 3분기 매출이 56억달러(약 8조원)달러로 당초 회사의 자체 추정치인 67억달러(약 9조5천억원)을 10억달러가량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2.04.07 pangbin@newspim.com

반도체 기업들의 우울한 전망은 이어지고 있다.

앞서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역시 시장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분기 실적과 함께 내년 투자 축소 방침을 밝혔다.

마이크론은 2022 회계연도 4분기(6~8월)에 매출이 66억4천만달러(약 9조4000억원)를 기록, 전년 동기에 비해 20% 가까이 줄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의 매출이 감소한 것은 3분기 만이며, 매출이 60억달러대를 기록한 것은 6분기 만이다.

이에 앞서 회사는 수요 둔화가 예상된다며 생산을 줄이고 장비구매 예산도 삭감해 2023 회계연도 자본지출(설비투자)을 30%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마이크론에 이어 낸드플래시 3위권 업체 일본 키옥시아(옛 도시바 메모리)도 플래시 메모리 생산을 30% 줄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잇단 실적 악화와 전망치 하향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도 일제히 내림세다. 실적 부진을 경고한 AMD(장중 13%↓)를 비롯, 인텔(5%↓),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5.6%↓), PC 제조업체 레노버(3.7%↓)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투자회사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라스곤 애널리스트는 "최근 몇 주 들어 최종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반도체 재고를 빠르게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의 3분기 매출은 오히려  6130억대만달러(약 27조3천억원)로 전년동기보다 48%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6030억대만달러를 훌쩍 넘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 제프 푸 하이퉁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업계 라이벌들과 대조적인 TSMC의 실적 선방에는 최근 업계의 수요 하향 추세가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달러 강세(대만달러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도 실적을 끌어올린 데 일조한 것으로 분석했다.

◆ 코로나19 팬데믹 급증한 수요 감소+미정부 첨단 반도체 대중 제재에 기업들 '이중고'

블룸버그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급증했던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는데다 글로벌 경기 침체를 우려한 IT기업들이 반도체 주문을 취소하거나 재고를 줄이고 나서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바이든 행정부가 슈퍼 컴퓨터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 이용되는 첨단 반도체의 대중(對中) 수출 규제를 점차 강화하고 있는 것 역시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매출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주옥함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wodemaya@newspim.com

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중국 메모리칩 생산업체인 YMTC(양쯔메모리)를 비롯해 중국 기업 31곳을 수출 통제 대상으로 지정했다. 

미 상무부는 중국 YMTC 등 이날 '미검증기업 리스트'에 오른 중국 업체들과 거래를 하려면 정부 실사를 통해 합리적인 사업인지 확인 조사를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들은 특별 허가를 받지 않으면 더 이상 첨단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을 중국에 공급할 수 없게 된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 AMD, 인텔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도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허필석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안투자부문 대표는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요 둔화가 반도체 다운사이클의 유일한 원인이 아니다"면서 "미정부의 수출 통제는 IT 기업들의 중국 내 판매를 한층 제한하고 이는 반도체에 대한 수요 둔화로 이어질 수밖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MD와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으로의 수출을 금지당하면 메모리칩 회사들의 실적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견조한 클라우드 컴퓨팅, 자동차 및 공장 자동화 부문에서의 수요마저 꺾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베어드의 트리스탄 게라 애널리스트는 "내년까지 PC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이며 게임 분야도 고전이 예상되기 때문에 AMD, 인텔, 엔비디아 등 PC와 높은 관련이 있는 반도체 기업들을 당분간 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의 연이은 실적 악화와 반도체 업계의 장기 침체 전망 속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종목명:SOX)도 이날 6% 넘게 급락 중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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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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