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국감] 김병욱 "버드 스트라이크, 5년간 1378건…비행안전 대책 마련해야"

기사입력 : 2022년10월05일 14:35

최종수정 : 2022년10월05일 14:35

공항 내 이착륙 과정서 447건 발생
철새도래지 인천공항, 사고 위험성 높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운항 중인 항공기에 새가 부딪히거나 엔진으로 새가 빨려 들어가는 사고를 뜻하는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가 최근 5년간 총 1378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국토교통부와 공항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매년 200~300건 이상의 버드 스트라이크가 발생하고 있으며 공항 내 이착륙 과정에도 총 447건의 버드 스트라이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7.21 kimkim@newspim.com

구체적으로는 ▲2018년(287건) ▲2019년(351건) ▲2020년(217건) ▲2021년(354건) ▲2022년 8월(169건) 등으로 집계됐다.

버드스트라이크는 항공기 운항에 가장 큰 위험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엔진 손상, 동체 파손 등 항공기 기체안전에 위협을 가하기 때문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 통계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196개국에서 연평균 약 1만4000건의 버드스트라이크사고가 발생했고, 연간 1조원의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7월 9일 이스탄불 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대한항공 KE9956편(기종 A330-200)가 이륙한지 1시간 30여분 만에 오른쪽 엔진에서 굉음과 함께 불꽃이 튀어 가장 가까운 공항인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 공항에 비상착륙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도 승객 256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에서 베트남 호치민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683편 항공기가 버드스트라이크로 엔진문제가 발생해 인천으로 회항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하지만 버드스트라이크를 근본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게 의원실 측 지적이다.

특히 인천지역은 과거 철새도래지였던 곳으로 인천공항 건설 당시부터 관련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매년 겨울철만 되면 공항주변에 약 6000마리의 기러기가 서식하고 있어 위험성이 높다.

인천공항을 비롯한 국내공항들은 이륙 시 고도 500ft 이내, 착륙 시 고도 200ft 이내에서 산탄총과 폭음기, 음파퇴치기 등으로 조류를 쫓아내고 있다.

김병욱 의원은 "매년 버드스트라이크가 끊이질 않아 비행안전과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항공기 안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고도가 높은 곳에서 일어나는 버드스트라이크는 막을 수 없지만 공항 내 447건은 그나마 예방할 수 있다며 인력과 장비를 보강해서 버드 스트라이크사고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