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방산·우주사업 키우는 한화, '한국의 록히드마틴' 꿈꾼다

기사입력 : 2022년09월29일 16:45

최종수정 : 2022년09월29일 16:45

한화 방산, 한화디펜스 등 3개 회사 통합작업중
재계 7위 한화, 대우조선 인수시 6위 바짝 추격
김동관 부회장 승진 후 방산·태양광 키우기 주력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대우조선) 인수에 나서면서 방위산업 재편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방산·우주사업 확대를 통해 '한국의 록히드마틴'이 되겠다는 복안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의 방산 부문, 한화디펜스 등 3개 회사에 분산돼 있던 방산 부문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화빌딩 전경. [사진=한화그룹]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방산 톱10'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대우조선이 더해지면 해양, 방산까지 아우르는 '육·해·공 통합 방산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한화의 방산 부문에는 잠수함, 전투함, 보조함 등 군용 선박이 빠져 있었는데, 국내 1위 함정 건조 업체인 대우조선을 인수할 경우 이 부문을 보완할 수 있다.

특히 한화의 태양광,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사업과 대우조선해양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대우조선의 LNG·원유 시추용 플랜트까지 더해지면 에너지 생산에서 운송, 발전까지 전 과정에 걸쳐 이어지는 친환경 에너지 밸류 체인을 구축할 수 있다.

한화의 이런 작업은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의 승진과도 맞물려있다. 김 부회장은 지난달 기존 한화솔루션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도 맡았다. 방산, 우주, 태양광을 모두 책임지는 자리에 오른 셈이다.

김 부회장의 승진 후 그룹 역량을 방산과 태양광에 결집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또 한화솔루션을 태양광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기 위해 갤러리아·첨단소재 부문을 분할하기로 했다.

현재 한화는 자산 규모 80조원, 재계순위 7위(공기업 제외)다. 이번 대우조선(자산 12조원) 인수를 통해 6위인 포스코(자산 96조원)를 바짝 추격할 수 있게 됐다.

최근 K-방산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우주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한화의 '몸집 키우기' 작업은 중장기적 전략으로 볼 때 미래 성장엔진 준비 단계에 해당된다. 록히드마틴, EADS, MBDA 등 세계적인 방산기업들도 대부분 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우고 있다.

[서울=뉴스핌] 사진=한화그룹

한화가 향후 방산 및 우주사업을 영위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카이) 인수까지 성공하면 세계 최고 방산기업 '록히드마틴'처럼 우뚝서게 된다. 지난 26일 시장에선 이르면 올 연말 정부가 카이 지분 매각 방침을 밝히고 한화가 카이 인수를 타진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았다. 다만 한화에서는 카이 인수 타진에 대해 "현재로써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한화는 "조선산업 진출을 넘어 그룹 주력인 방산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전세계 지정학적인 위기로 한국 무기체계에 대한 주요국의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통합 방산 생산능력과 글로벌 수출 네트워크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