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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고시원 건물주 살인' 30대 남성, 유족에게 '죄송하다' 한 마디

기사입력 : 2022년09월29일 16:04

최종수정 : 2022년09월29일 16:04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신정인 인턴기자 =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고시원에서 건물주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세입자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유족들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서울중앙지법은 29일 오후 3시30분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30대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인턴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고시원에서 70대 건물주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29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관악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22.09.29

이날 오후 2시25분쯤 검은색 후드티에 잠옷 바지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A씨는 서울 관악경찰서를 나서면서 '유족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작은 목소리로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A씨는 '왜 살인까지 저질렀나', '강도 살인 혐의 인정하나', '돈 빼앗기 위해 살인 저질렀나 ', '계획적 범행이었나', '피해자를 왜 결박했나', '범행 직후 사우나에 왜 갔나', '월세도 깎아줬다는데 미안한 마음 없는지'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다.

A씨는 지난 27일 자신이 거주하는 고시원의 건물주인 70대 여성 B씨를 살해하고 1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2시50분쯤 신림동의 4층짜리 고시원 지하 1층에서 B씨가 목이 졸리고 손이 묶인 상태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0시쯤 성동구 소재의 한 사우나에서 검거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B씨의 사인은 질식사로 밝혀졌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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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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