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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붕락 저지, 中 인민은행 환율방어 진땀

기사입력 : 2022년09월27일 11:47

최종수정 : 2022년09월27일 11:47

인민銀 외환거래 고시가도 7.1위안대 접근
외화 지급준비금률 추가 인하 검토
QDII 대외 증권투자 금액 축소 전망
26일 선물 외화위험준비금률 상향조정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위안화의 대달러 환율이 7 위안을 돌파(위안화 가치 하락) 한뒤 당국의 대응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위안화 환율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환율 추이를 봐가며 추가 외화지급준비금률 인하와 함께 국내적격투자자(QDII)의 해와 증권 투자를 제한하는 조치도 함께 강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은 위안화 환율이 6위안 후반대에서 7위안, 7.1위안 대로 치솟는등 단기내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인민은행이 환율 안정을 위해 시장 개입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7일 외환거래센터를 통해 위안화 중간가를 전날보다 0.0424 위안 낮춘 7. 0722위안에 고시햇다. 전날에도 0.0378위안 낮춘 7.0298위안에 고시한 바 있다.

인민은행은 외환시장의 환율 전망을 안정시키고 거시 관리를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28일 부터 선물거래 외환위험준비금율을 0에서 2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바이두]. 2022.09.27 chk@newspim.com

외환위험준비금 제도는 선물 외환손실에 대비하는 대표적인 역주기 수단으로 흔히 '환율 자동 안정기'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 조치 후 역외 위안화가치는 잠시 반등하는 듯 했으나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26일 17시 45분 7.166위안에 달했다.

이후 역외 위안화 가치는 베이징시간 27일 04시 59분 7.1739 위안으로 떨어졌다. 위안화가치는 장중 7.1771위안까지 밀리기도 했다.

디이치이징은 인민은행의 환율 방어에는 여전히 여유 공간이 있다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이 계속 금리를 올리는 태세여서 비달러 통화가 모두 약세지만 위안화 환율은 상대적으로 견고한 셈이라는 지적이다.

디이차이징은 위안화 환율이 2019년 고점인 7.2위안 부근까지 육박하는 상황에서 중국 인민은행이 이번 외환위험준비금률 상향 조정같은 역주기 시장 개입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버클레이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살제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들어 외화지급준비금률 인하, 선물 거래 외환 위험준비금률 상향 조정, 역외 위안화 유동성 감축 등을 통해 위안화 가치 하락 압력을 막고 환율을 안정시키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바이두]. 2022.09.27 chk@newspim.com

인민은행은 9월 5일 외화 지급준비금률을 8%에서 6%로 2% 포인트 인하해 15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달러 유동성을 풀어 위안화 가치 하락 압력을 막으려는 조치다.

역시 금융기관의 외화(달러) 보유 부담을 완화하고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중국이 외화지급준비금율을 인하한 것은 올들어 5월 15일 이후 두번째다. 그만큼 위안화 가치 하락 압력이 크다는 증거다.

하지만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당일 역외 위안화 가치는 0.0100 위안 상승했고, 다음날인 6일 위안화 가치는 다시 소폭 하락했다.

이후 9월 15일 밤 홍콩 역외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0183위안를 기록, 2020년 7월 이후 2년여 만에 7위안으로 치솟았다(위안화가치 급락).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 안정을 위해 역외 어음 발행을 통해 위안화 유동성을 흡수했다. 9월 20일 인민은행은 홍콩에서 2.2% 금리로 50억 위안의 6개월물 위안화 어음을 발행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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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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