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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정교선 중심 두 지주사 세우는 현대백화점그룹

기사입력 : 2022년09월20일 15:09

최종수정 : 2022년09월20일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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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카우' 한무쇼핑 자금 투자금으로 활용
'자사주' 활용 정지선·교선 지배력 강화
이종 사업간 얽힌 사업 개편 방향성은 모호
계열분리 혹은 통합 지주사 시나리오 제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에 정지선 회장과 동생 정교선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두 개의 지주사가 세워진다. 그룹 내 캐시카우 역할을 맡고 있는 '한무쇼핑' 자금의 융통성을 높이고, 이종 사업간 혼재된 지배구조에 교통정리가 필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유통, 비유통 혹은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사업군을 명확히 나누거나 두 지주사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향후 두 개의 지주사를 합병해 완전한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거나 두 개의 그룹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이유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가 상당한 상황에서 계열분리는 검토한 바 없다며 일찌감치 선을 긋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내년 3월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두 개의 지주사를 설립한다. 지난 16일 현대백화점그룹은 이사회를 열고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각각 인적 분할해 투자부문(지주회사)과 사업부문(사업회사)으로 분할하기로 했다.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 두 형제는 각각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의 최대주주로 그룹을 지배하고 있다. 두 형제를 중심으로 두 개의 큰 기둥이 세워지는 셈이다.

정지선 회장은 현대백화점의 최대주주(17.05%)로, 현대백화점을 통해 백화점과 면세점, 아울렛, 올 초 인수한 매트리스 판매 업체 지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그린푸드 최대주주(23.80%)로, 식품(현대리바트), 중장비(현대에버다임), 여행(현대드림투어), IT(현대IT&E) 등 비 유통업을 주로 맡고 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사진=현대백화점]

◆'알짜' 한무쇼핑 자금, 신사업에 재투자

현대백화점이 밝힌 표면적인 이유는 지배구조 확립과 주주가치 극대화다.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가 지금도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명확히 구조화하는 절차라는 설명이다. 반대로 지금도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면 굳이 계열분리나 합병과 같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지주사 전환이 필요한지 의문이 따를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유통업을 비롯한 다수의 이종 사업간 지배구조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형태다. 이번 결정은 유통과 비유통으로 사업군을 명확히 나누거나 새로 진출할 신시장을 제시하지 않았다. 시장에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향이었는지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추가적인 설명을 들어보면 우선 현대백화점 부문에서 한무쇼핑의 유보자금을 활용할 방도가 필요했다. 한국무역협회와 공동 출자한 한무쇼핑은 무역점, 킨텍스점, 충청점, 목동점, 남양주아울렛, 김포아울렛 등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이다. 지난해 영업현금흐름이 2100억원에 달할 정도로 현금창출력을 갖춘 법인이다.

지금은 현대백화점의 자회사로, 한무쇼핑에서 벌어들인 자금을 현대백화점의 또 다른 자회사인 면세점과 지누스에 활용하기 까다롭다. 신설 지주사가 설립되면 한무쇼핑은 지주사의 자회사가 된다. 신설 지주사가 한무쇼핑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백화점이 추진하는 오프라인 사업 확장과 신사업 투자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대백화점 측은 "한무쇼핑 내의 유보자금 활용도 염두에 뒀다"며 "한무쇼핑의 자금력을 활용 못하는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한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 부문의 경우 여러 인수합병(M&A)으로 식품사업 외 다양한 사업이 혼재되면서 경영 효율화가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현대그린푸드가 식품사업에 주력하고 신설 지주사는 비식품사업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주사 귀속 자사주, 지배구조 강화에 큰 역할

지주사로 전환은 총수일가의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큰 목적이 있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지배구조를 두 개의 지주사를 설립해 정지선·교선 형제의 그룹 지배력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자사주가 큰 역할을 맡는다. 지주사 전환을 위해서는 사업회사가 상장사일 경우 지분을 30% 이상 확보해야 한다. 현대백화점이 보유한 자사주 6.6%, 현대그린푸드의 자사주 10.6%는 새 지주사로 귀속되는데, 향후 지주사가 사업회사 지분 취득시 자사주가 활용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5월 이후 현물출자와 유상증자 등을 통해 사업회사 지분 40% 가량을 확보해 지배력을 높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새 지주사가 사업회사를 지배하는데 자사주가 기본적으로 활용되는 방식"이라며 "시장에 내 놓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주사 전환 후 지배구조 변화 [사진=현대백화점]

◆계열분리 가능성 아직까지 미지수...현대홈쇼핑 향방은?

업계에선 향후 두 개의 지주사가 합병해 하나의 지주사 체제로 전환되거나 아예 계열분리가 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해 현대백화점그룹은 일찌감치 "두 회사간 사업 시너지가 매우 커 계열 분리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백화점의 지분이 없지만, 정지선 회장은 현대그린푸드의 지분(12.67%)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계열 분리가 어려울 것이란 이유 중 하나다. 완전히 계열 분리를 하려면 정 회장이 지분을 완전히 매각하거나 지분을 교환해야 한다. 신세계그룹의 경우 정용진 부회장이 분리경영을 위해 광주신세계 지분을 매각한 바 있어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지금까지 설명에서 빠진 또 하나의 핵심 계열사 현대홈쇼핑도 향후 지배구조 개편의 키를 쥐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현대그린푸드(25.01%)와 현대백화점(15.08%)이 보유하고 있는 형태로, 총수 일가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현대홈쇼핑이 영위하는 사업은 패션(한섬), 건자재(현대L&C), 렌탈(현대렌탈케어) 등 다양하다. 새 지주사간 합병이나 계열분리가 없다면 중간 지주사라는 애매한 역할을 맡게 된다.

업계에선 당분간 백화점과 이마트로 나눠진 신세계그룹처럼 정지선·교선 형제가 협력과 또는 경쟁하며 그룹을 이끌어갈 갈 것으로 보고 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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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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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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