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정지선·정교선 중심 두 지주사 세우는 현대백화점그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캐시카우' 한무쇼핑 자금 투자금으로 활용
'자사주' 활용 정지선·교선 지배력 강화
이종 사업간 얽힌 사업 개편 방향성은 모호
계열분리 혹은 통합 지주사 시나리오 제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에 정지선 회장과 동생 정교선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두 개의 지주사가 세워진다. 그룹 내 캐시카우 역할을 맡고 있는 '한무쇼핑' 자금의 융통성을 높이고, 이종 사업간 혼재된 지배구조에 교통정리가 필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유통, 비유통 혹은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사업군을 명확히 나누거나 두 지주사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향후 두 개의 지주사를 합병해 완전한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거나 두 개의 그룹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이유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가 상당한 상황에서 계열분리는 검토한 바 없다며 일찌감치 선을 긋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내년 3월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두 개의 지주사를 설립한다. 지난 16일 현대백화점그룹은 이사회를 열고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각각 인적 분할해 투자부문(지주회사)과 사업부문(사업회사)으로 분할하기로 했다.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 두 형제는 각각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의 최대주주로 그룹을 지배하고 있다. 두 형제를 중심으로 두 개의 큰 기둥이 세워지는 셈이다.

정지선 회장은 현대백화점의 최대주주(17.05%)로, 현대백화점을 통해 백화점과 면세점, 아울렛, 올 초 인수한 매트리스 판매 업체 지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그린푸드 최대주주(23.80%)로, 식품(현대리바트), 중장비(현대에버다임), 여행(현대드림투어), IT(현대IT&E) 등 비 유통업을 주로 맡고 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사진=현대백화점]

◆'알짜' 한무쇼핑 자금, 신사업에 재투자

현대백화점이 밝힌 표면적인 이유는 지배구조 확립과 주주가치 극대화다.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가 지금도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명확히 구조화하는 절차라는 설명이다. 반대로 지금도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면 굳이 계열분리나 합병과 같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지주사 전환이 필요한지 의문이 따를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유통업을 비롯한 다수의 이종 사업간 지배구조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형태다. 이번 결정은 유통과 비유통으로 사업군을 명확히 나누거나 새로 진출할 신시장을 제시하지 않았다. 시장에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향이었는지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추가적인 설명을 들어보면 우선 현대백화점 부문에서 한무쇼핑의 유보자금을 활용할 방도가 필요했다. 한국무역협회와 공동 출자한 한무쇼핑은 무역점, 킨텍스점, 충청점, 목동점, 남양주아울렛, 김포아울렛 등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이다. 지난해 영업현금흐름이 2100억원에 달할 정도로 현금창출력을 갖춘 법인이다.

지금은 현대백화점의 자회사로, 한무쇼핑에서 벌어들인 자금을 현대백화점의 또 다른 자회사인 면세점과 지누스에 활용하기 까다롭다. 신설 지주사가 설립되면 한무쇼핑은 지주사의 자회사가 된다. 신설 지주사가 한무쇼핑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백화점이 추진하는 오프라인 사업 확장과 신사업 투자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대백화점 측은 "한무쇼핑 내의 유보자금 활용도 염두에 뒀다"며 "한무쇼핑의 자금력을 활용 못하는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한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 부문의 경우 여러 인수합병(M&A)으로 식품사업 외 다양한 사업이 혼재되면서 경영 효율화가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현대그린푸드가 식품사업에 주력하고 신설 지주사는 비식품사업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주사 귀속 자사주, 지배구조 강화에 큰 역할

지주사로 전환은 총수일가의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큰 목적이 있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지배구조를 두 개의 지주사를 설립해 정지선·교선 형제의 그룹 지배력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자사주가 큰 역할을 맡는다. 지주사 전환을 위해서는 사업회사가 상장사일 경우 지분을 30% 이상 확보해야 한다. 현대백화점이 보유한 자사주 6.6%, 현대그린푸드의 자사주 10.6%는 새 지주사로 귀속되는데, 향후 지주사가 사업회사 지분 취득시 자사주가 활용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5월 이후 현물출자와 유상증자 등을 통해 사업회사 지분 40% 가량을 확보해 지배력을 높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새 지주사가 사업회사를 지배하는데 자사주가 기본적으로 활용되는 방식"이라며 "시장에 내 놓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주사 전환 후 지배구조 변화 [사진=현대백화점]

◆계열분리 가능성 아직까지 미지수...현대홈쇼핑 향방은?

업계에선 향후 두 개의 지주사가 합병해 하나의 지주사 체제로 전환되거나 아예 계열분리가 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해 현대백화점그룹은 일찌감치 "두 회사간 사업 시너지가 매우 커 계열 분리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백화점의 지분이 없지만, 정지선 회장은 현대그린푸드의 지분(12.67%)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계열 분리가 어려울 것이란 이유 중 하나다. 완전히 계열 분리를 하려면 정 회장이 지분을 완전히 매각하거나 지분을 교환해야 한다. 신세계그룹의 경우 정용진 부회장이 분리경영을 위해 광주신세계 지분을 매각한 바 있어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지금까지 설명에서 빠진 또 하나의 핵심 계열사 현대홈쇼핑도 향후 지배구조 개편의 키를 쥐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현대그린푸드(25.01%)와 현대백화점(15.08%)이 보유하고 있는 형태로, 총수 일가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현대홈쇼핑이 영위하는 사업은 패션(한섬), 건자재(현대L&C), 렌탈(현대렌탈케어) 등 다양하다. 새 지주사간 합병이나 계열분리가 없다면 중간 지주사라는 애매한 역할을 맡게 된다.

업계에선 당분간 백화점과 이마트로 나눠진 신세계그룹처럼 정지선·교선 형제가 협력과 또는 경쟁하며 그룹을 이끌어갈 갈 것으로 보고 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귀연, 尹 내란 선고 후 북부지법行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을 심리 중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이달 말 서울북부지법으로 전보된다. 이른바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이 기소한 사건을 맡고 있는 이진관·백대현·우인성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대법원은 6일 지방법원 부장판사 이하 법관 1003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오는 23일자로 시행되는 이번 인사는 지방법원 부장판사 561명, 지방법원 판사 442명 등이 대상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귀연 부장판사가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두 번째 공판에서 취재진들의 퇴장을 명령하고 있다. 2025.04.21 photo@newspim.com 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번 인사에서 서울북부지법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련 혐의 심리를 맡아왔으며, 이 사건은 오는 19일 1심 선고기일만 남겨두고 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 재판에서 징역 23년을 선고한 이진관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윤 전 대통령의 체포방해 혐의 재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백대현 부장판사,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한 우인성 부장판사도 잔류한다. 3대 특검이 기소한 사건들을 심리한 재판장들 가운데 지 부장판사만 자리를 옮기게 됐다. 한편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132명의 법관이 지법 부장판사로 신규 보임됐다. 여성법관 비율은 45.5%(60명)이다. 연수원 40기 판사들이 처음으로 지법 부장판사로 보임된 점이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진관 부장판사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한덕수 전 국무총리 내란 우두머리 방조 및 위증 등 혐의 사건 첫 재판을 심리하고 있다. 2025.09.30 photo@newspim.com 대법원은 이번 인사에서 비재판보직에 대한 개편을 진행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근무시기를 유연화하고, 보다 많은 법관에게 상고심 근무 기회를 부여하기 위하여 지법 부장판사에 대한 재판연구관 보임을 확대했다. 재판중계, 재판지원 AI 도입 등 사법제도 관련 과제 추진을 위해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에 기획조정심의관 1명을 증원했다. 서울남부지법 김기홍 판사가 겸임한다. 사법인공지능정책 수립을 위해 사법인공지능심의관 1명도 신설했다. 이강호 천지방법원·인천가정법원 부천지원 판사가 해당 직을 수행한다. 신임법관 연수 및 법학전문대학원 강의 지원의 효율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사법연수원 교수 1명도 증원했다. 퇴직 법관은 45명으로, 70~80명 규모였던 과거에 비해 절반 가까이나 줄었다. 퇴직자가 줄어든 이유로 '스마트워크' 제도의 안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마트워크는 재판이 없는 날 근무지가 아닌 법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원격근무 제도다. 대법원은 지난해부터 주 2회 원격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right@newspim.com 2026-02-06 15:20
사진
'50억 클럽' 곽상도 1심 공소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박민경 기자 =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아들 곽병채 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오세용)는 6일 오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곽 전 국민의힘 의원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아들 곽 씨에게 각각 공소 기각과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사진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핌DB] 재판부는 "선행 사건과 사실상 동일한 내용에 대해 다시 판단을 받게 하는 것으로, 무죄를 뒤집기 위한 자의적인 공소권 행사"라며 "실질적으로 동일한 사안에 대해 1심 판단을 두 번 받는 실질적 불이익을 받은 만큼 공소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재판부는 "곽병채가 곽상도 전 의원의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기로 명시적·묵시적으로 공모했다고 보기 어렵고, 기능적 행위 지배도 인정되지 않는다"며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범죄 사실이 증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특가법상 알선수재 방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화천대유 관련 자금이 곽 전 의원에게 후원금 명목으로 기부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양형과 관련해 재판부는 "알선수재 방조는 공무 집행의 공정성과 사회적 신뢰를 저해하는 범죄이고, 정치자금법 위반 역시 정치 자금의 투명성을 훼손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1심 선고 직후 서울중앙지법 서관에서 "1차 수사로 기소돼 무죄를 선고받았고, 2차 수사로 기소돼 오늘 공소 기각 판결을 받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그 사이 잃어버린 명예와 모든 것들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보상받아야 할지 답답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검찰은 아들 곽 씨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또한, 수수한 뇌물 액수의 2배에 해당하는 벌금 50억 1000여 만 원과 추징금 25억 5000여 만 원을 명령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 씨에게는 범죄수익 은닉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한편,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2021년 4월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김 씨로부터 하나은행 컨소시엄 이탈 방지 청탁 알선 대가 및 국회의원 직무 관련 뇌물로 약 25억 원 상당을 수수하면서 이를 화천대유 직원이던 곽 씨의 퇴직금과 성과급으로 가장,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아들 곽 씨는 곽 전 국민의 힘 의원의 25억 원 상당의 뇌물 수수에 공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다. pmk1459@newspim.com   2026-02-06 15: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