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 "'난마돌' 북상 이번 주말 응급복구 최대 고비"
이재민 200명 미귀가...정부 통 큰 지원 절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14호 태풍 '난마돌' 북상 전에 응급복구 마무리에 힘을 보태자"
경북 포항시가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는 이번 주말이 '힌남노' 피해 응급 복구의 고비로 판단하고 응급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가 '힌남노' 내습으로 쑥대밭이 된 피해 현장 응급복구에 총력을 쏟고 있다.[사진=포항시]2022.09.16 nulcheon@newspim.com |
'힌남노' 내습 10일째인 15일 오후 6시 기준, 포항시는 자원봉사자, 군인, 공무원 등 누적인원 6만2081명의 복구 인력과 굴삭기, 양수기, 덤프 등 중장비 9196대를 총동원해 약 90%의 응급복구를 마치면서 응급복구 조기 완료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현재까지 도로 유실과 토사 유출 등 피해를 입은 국도와 지방도로 복구는 대부분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자원봉사자들의 지원과 청소차, 환경미화원 등을 투입해 침수 주택 등에서 발생한 폐가재도구 등 재난쓰레기도 90% 이상 처리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까지 대피소에는 이재민 200여 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기시설의 파손으로 정전 피해를 입은 피해 세대 경우, 임시 변전시설과 변압기를 설치해 전기 임시 복구가 완료됐으나 아파트 지하시설의 침수된 전기설비 교체 등을 통한 완전한 전기의 복구에는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복구가 더뎌 정부의 통 큰 지원이 절실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포항 '힌남노' 피해현장의 응급복구 모습.[사진=포항시] 2022.09.16 nulcheon@newspim.com |
포항시는 이번 주말에도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등 5000여 명의 인력과 중장비 2000여 대를 피해 복구현장에 투입해 피해주민들의 빠른 일상 화복에 총력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권 진입 전에 응급복구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피해 복구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동해안과 경상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태풍의 예상 진행경로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는 이번 주말이 응급복구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태풍의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복구에 총력을 다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난마돌이 지나갈때까지 피해 복구와 태풍 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