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준석 "뒤에 기관총 든 누군가 있어" vs 김병민 "실시간 반응 도움 안 돼"

기사입력 : 2022년09월14일 09:52

최종수정 : 2022년09월14일 09:52

"영화 속 전쟁 상황 빗대는 것 적절치 않아"
"비대위, 친윤 일색 얘기하기에는 좀 무리"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에 합류한 김병민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이준석 전 대표의 말과 글에 실시간으로 반응하거나 이야기를 꺼내게 되면 당이 안정을 찾아가고 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하는 과정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은 1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전 대표의 이른바 '기관총' 발언에 이와 같은 입장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지난 2월 10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The-K호텔 서울 그랜드볼룸B에서 열린 (사)재경전라북도민회 신년인사회 참석을 마치고 김병민 선대본 대변인의 보고를 받고 있다. 2022.02.10 photo@newspim.com

전날 이 전 대표는 MBC 인터뷰에서 "앞에 1열 비대위원 쓰러지니까 또 2열 비대위원 가는 거예요, 지금. 그러고 나서 뒤로 왜 못 빠지느냐, '물러나면 기관총으로 쏜다' 이러고 있는 거죠. 보면은. 앞으로 안 나가면 지금 안 되는 상황이 온 거예요. 지금은 뒤에 기관총 들고 있는 누군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기관총을 들고 있는 누군가'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 위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다소 좀 극단적인 언어를 쓰면서 당에 대한 비판을 해 왔던 것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특별히 코멘트를 달고 싶지는 않다"고 반응했다.

이와 동시에 비대위가 '친윤' 색채가 강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도 반박했다.

김 위원은 "국민의힘이 집권당이 돼 있는 상태다. 또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또 대통령과 지난 대통령 선거를 함께 치렀던 수많은 사람들이 국민의힘 내에 존재를 한다"며 "지금 들어갔던 인사가 친윤 일색이다, 이렇게 얘기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비상대책위원 중에 김상훈 위원 그리고 김행 위원, 김종혁 위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사적인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 전혀 아니라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리고 전주혜 위원 같은 경우 친윤이라고 하는 단어들이 요즘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지난 대통령 선거를 다시 기억해 보면 경선이 다 끝나고 본선에 진출하게 됐을 때 그때 당의 대변인으로 합류했던 인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니까 오랫동안 대통령과 인연을 맺고 있었던 그런 사람들이 비대위에 대거 포진됐다, 이렇게 볼 수 없다"며 "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또 현재 있는 대통령실과 국정 철학을 같이 고민하고 공유할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또 비대위가 구성됐다고 봐주시는 게 어떨까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도 '기관총을 들고 누군가가 가서 싸워라, 전쟁해라 이렇게 지금 독전관이라는 게 전쟁을 독려한다는 이야기이지 않은가'란 질문에 "이준석 전 대표의 글과 말에 하나하나 다 대응하는 부분들은 현재 비상대책위원회가 안정적으로 당을 끌고 가기 위한 비상시국에서 조금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김 위원은 "이제 한 영화를 빗대서 얘기를 한 것 같다"며 "영화에 나오는 전쟁적인 상황들, 이런 내용들을 표현하는 부분들을 지금 현재 당내 상황에 빗대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