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여왕 잃은 英, 트러스 신임총리·찰스3세 국왕 '리더십'에 의구심

기사입력 : 2022년09월09일 19:57

최종수정 : 2022년09월09일 19:57

각종 먹구름 속 여왕 서거로 정치부터 경제까지 '올스탑'
가디언 "18일까지 여왕 장례 국장으로 진행"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8일(현지시각) 96세로 서거하면서 영국이 중대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가격 급등, 경기 침체 위험 등 각종 불확실성이 짙어진 상황에서 취임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와 찰스 3세 국왕을 필두로 영국은 불안한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

지난 6일 리즈 트러스 신임 영국 총리를 접견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가디언 등에 따르면 여왕의 장례는 서거 열흘 째인 오는 18일까지 국장(國葬)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국장이 치러지는 동안에는 정부가 어떠한 정책 관련 발표를 할 수 없다.

뉴욕타임스(NYT)와 CNBC 등은 영국이 극심한 불확실성을 마주한 상황에서 여왕이 서거했다면서, 모두가 불안한 시선으로 영국을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당장 트러스 총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어려워진 영국의 가계 경제와 37년래 최저치로 추락한 파운드화 가치를 끌어 올려야 한다.

여왕 서거를 몇 시간 앞두고 트러스 총리는 영국 가구당 1년간 부담하는 에너지 요금의 상한을 2년 동안 2500파운드(약 400만원) 정도로 제한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영국 재무부는 1000억파운드가 넘는 규모의 이번 지원 패키지로 인플레이션을 4~5%포인트 정도 낮출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코노미스트들은 해당 조치가 영란은행(BOE)의 인플레 파이팅을 오히려 복잡하게 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BOE는 지난달 27년래 최대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1.75%로 끌어 올린 바 있다.

앞서 투자자들은 다음주로 예정된 BOE 통화정책회의에서 50bp 추가 인상을 예상했으나 지금은 금리를 더 신속하게 높은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영국의 경기 침체 불안 역시 날로 높아지는 상황으로,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영국이 올 4분기 중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해 눈길을 끌었다.

CNBC는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이 트러스 신임총리뿐만 아니라 새 국왕이 되는 찰스 3세에게도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NYT는 이미 74세로 영국 역사상 가장 늦은 나이에 군주가 되는 찰스 3세가 과거 다이애나비와의 파경 등 개인사로도 논란을 겪었던 만큼 그가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왼쪽)과 함께 있던 찰스 3세 (오른쪽)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9.09 kwonjiun@newspim.com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