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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김정은, '식량 원조 금지령' 철회했나…北, 해외서 식량 조달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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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캐나다 등에 지원 가능성 타진
코로나 '종식' 이후 식량 확보 나선 듯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북한이 해외 국가와 민간 기구를 통해 식량조달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외부와의 문을 걸어 잠궜던 북한이 극심한 식량난 해소를 위해 외교채널 등을 총동원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이 식량 확보에 나선 정황이 가장 구체적으로 드러난 건 인도에서다. 인도 국제사업회의소(ICIB)의 만프릿 싱 소장은 지난달 30일 "우리는 북한 주민을 위한 쌀 기부 가능성을 타진하는 (인도주재 북한) 대사관 측의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홈페이지에 "북한의 상무관과 다른 관료들이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곡물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인도 뉴델리의 ICIB 사무실을 방문했다"면서 이 단체 관계자와 북한인으로 추정되는 2명의 남성 사진을 공개했다. 

또 선박업계에 배포된 화물운송용 선박 수배 안내문에도 한 화주가 인도 동부 비샤카파트남항에서 북한 남포항으로 쌀 1만t을 운송할 화물선을 희망한다는 내용이 실렸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캐나다의 대북지원 단체인 퍼스트스텝스가 북한 측으로부터 밀과 콩을 지원해줄 수 있는지를 문의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원조 식량이 이미 북한에 도착한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일 보도에서 남포항에 곡물 포대로 추정되는 흰색 물체가 가득 쌓여있는 모습이 민간 위성사진업체 '플래닛 랩스'가 지난달 21일 촬영한 영상에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런 움직임은 외부로부터 식량 등을 지원받지 말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와 전면 배치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김정은이 원조금지령을 철회했고, 이에 따라 북한 당국이 해외공관 등을 통해 식량 확보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김정은 위원장은 2020년 8월 노동당 정치국회의에서 "세계적인 악성 비루스(바이러스, 코로나19를 지칭) 전파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은 큰물(홍수) 피해와 관련한 그 어떤 외부적 지원도 허용하지 말며, 국경을 더욱 철통같이 닫아 매고 방역사업을 엄격히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당 전원회의에서는 "농업 부문에서 지난해의 태풍피해로 알곡 생산계획을 미달한 것으로 하여 현재 인민들의 식량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국가정보원도 지난해 10월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김정은이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다. 낱알 한 톨까지 확보하라'며 식량문제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김정은이 최근 북한의 코로나19 사태 '종식' 선언을 전후해 외부로부터 식량을 조달할 것을 지시한 데 따라 북한 당국이 확보를 위한 노력을 본격화 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은 이를 외부에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인도 국제사업회의소(ICIB) 홈페이지에 실렸던 북한 식량 타진 글과 사진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비공개리에 요청한 식량지원이 언론에 공개되자 북측이 해당 기관에 항의한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윤석열 정부나 남측 민간단체에 식량지원을 타진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7월 27일 이른바 전승절 연설에서 "윤석열 정권과 그의 군대는 전멸될 것"이라고 극언하는 등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그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지난달 19일 담화에서 윤 대통령의 8.15경축사 대북지원 제안을 거부하며 "우리의 국체인 핵을 경제협력과 같은 물건짝과 바꾸어보겠다는 발상이 윤석열의 푸르청청한 꿈이고 희망"이라고 비난했다. 

당분간 한국 정부와는 거리를 두면서 접촉이 상대적으로 손쉬운 국가를 상대로 식량 확보에 나서 당장 급한 불을 끄겠다는 게 북한 당국의 판단으로 분석된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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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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