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한풀 꺾인 냉동만두 열기...풀무원·해태, 나란히 '후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로나19 수혜' 반납 냉동만두, 지난해 역성장
'2위 경쟁 접점' 풀무원·해태, 매출액 큰 폭으로 감소
동원·오뚜기 등 하위권 선방...업계 "돌파구 모색"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팽창하던 국내 냉동만두 시장이 지난해 역성장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유행 첫해였던 지난 2020년 거리두기 효과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특히 냉동만두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풀무원과 해태제과는 소매점 기준 매출액이 20% 가까이 줄며 나란히 점유율을 반납했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냉동만두 매출규모는 소매점 포스(POS) 데이터 기준 4940억원으로 2020년 5427만원 대비 8%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241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직전해인 2020년 동기(2711억원)보다 10.9% 줄며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냉동만두 소매점 매출액 추이. 2022.08.31 romeok@newspim.com

그간 냉동만두 시장은 2018년 4871억원, 2019년 5080억원, 2020년 5427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했다. 2019년에는 시장 후발주자인 풀무원이 해태제과를 앞지르고 시장 2위를 차지하는 등 식품가 각축전이 벌어졌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 특수에 힘입어 시장규모가 급격히 확대됐다.

그러나 성장세를 보였던 냉동만두 시장이 둔화기에 진입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시장 점유율은 CJ제일제당 46%, 풀무원 13%, 해태 12.6%, 동원F&B 9.19%, 오뚜기 3.69% 순이다.

이 기간 업체별 현황을 보면 CJ제일제당은 소매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한 1124억원으로 나타났다.

2·3위인 풀무원과 해태제과는 비교적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풀무원은 전년 동기 대비 19.9% 줄어든 308억원, 해태제과는 17.4% 줄어든 296억원을 기록했다. 풀무원과 해태제과는 냉동만두 시장 2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하며 경쟁을 벌였지만 지난해 나란히 뒷걸음질 친 셈이다. 점유율도 각각 1% 가량 감소했다.

오히려 냉동만두 시장 하위권 업체들이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4위인 동원F&B는 지난해 하반기 매출액 감소폭이 2.8%에 그치며 선방했고 5위인 오뚜기는 오히려 매출액을 7.1% 늘렸다. 제조사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브랜드별 실적을 보면 같은 기간 대상 청정원과 롯데제과(지난해 롯데푸드) 쉐푸드의 냉동만두 매출액이 각각 11.6%, 26.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2·3위인 풀무원과 해태제과가 반납한 점유율을 시장 하위권 업체들이 뺏어온 셈이다. 1위인 CJ제일제당은 매출액이 줄었지만 전체 점유율은 늘었다. 새로운 맛과 품질을 앞세운 마케팅 효과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오뚜기는 지난해 XO만두의 모델로 배우 조인성을 발탁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였다. 롯데제과도 품질을 강조한 '쉐푸드'브랜드를 론칭하며 배우 김우빈을 앞세웠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거리두기 수혜가 줄어든데다 냉동만두를 대체할 다양한 가정간편식(HMR)과 밀키트 등이 시장에 쏟아진 점을 성장 둔화의 요인으로 지목했다. 또 냉동만두 시장의 극복 과제로 새로운 신시장 발굴 등이 제시됐다. 식품업체들의 경쟁으로 냉동만두 품질이 상위평준화됐지만 종류, 품목이 유사해지면서 성장성이 둔화됐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냉동만두 시장이 이전 대비 정체된 것은 맞다"며 "소비자들도 냉동만두에 익숙해졌고 업체별로 유사한 제품을 쏟아내다보니 새로운 맛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