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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소 가능성 낮지만"…조선 4사, 현대重 제소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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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4사, 이르면 이번 주 현대重 제소
"승소? 글쎄…대내외 경고성 조치인 듯"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구인난에 시달리는 조선업계가 전에 없던 내홍을 겪고 있다. 국내 조선업체들이 '부당 고용유인'을 이유로 업계 1위인 현대중공업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면서다.

현대중공업을 상대로 한 공정위 제소전은 '경고성 메시지'로 해석된다. 실제 승산 여부를 떠나 현대중공업을 견제하고, 내부 직원들을 단속하기 위한 경고성 조치라는 분석이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7만 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제공]

◆ 삼성重 등 조선 4사, 결국 공정위에 현대重 제소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케이조선·대한조선 등 4개 업체는 30일 현대중공업을 공정위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각사 핵심 인력을 한국조선해양이 부당하게 빼갔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중공업이 주요 인력에 접근해 파격적인 대우를 약속해 경력직 공채에 지원하도록 유도했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 이들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현대중공업 계열 3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가 부당한 방법으로 자사 기술 인력을 유인·채용해 사업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4사는 공정위에 제출한 소장에서 "현대중공업 계열 3사가 각 사 주력 분야의 핵심인력 다수에 직접 접촉해 이직을 제안하고 통상적인 보수 이상의 과다한 이익을 제공하면서 일부 인력에 대해서는 서류전형을 면제하는 채용 절차상 특혜까지 제공하는 등 부당한 방식으로 인력을 대거 유인했다"고 주장했다. 현대중공업의 부당한 고용 유인으로 인해 4개사 프로젝트에 차질에 생겼으며, 향후 수주 경쟁력까지 피해를 입었다는 설명이다.

조선4사는 그러면서 "현대중공업이 특히 조선업 전반에 수주가 크게 늘어나는 시기,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이 무산된 시점에 맞춰 시장점유율을 단시간에 장악할 목적으로, 올해 들어 집중적으로 경력직을 유인∙채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번 제소전에 참여한 A사 관계자는 기자와 한 통화에서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며 "현대중공업이 부당한 고용유인을 하지 않기로 산업은행과 협약을 체결한 게 올해 3월이다. 이미 그 이전부터 이런 상황이 반복돼왔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소전에 참여한 한 업체의 경우, 올 들어 현대중공업으로 유출된 인력 규모가 7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LNG운반선 및 FLNG∙FPSO 분야를 중심으로 한 핵심 실무 인력이 유출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우조선의 경우 인력 이탈이 심각한 수준이다. 앞서 뉴스핌은 지난 19일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2분기 퇴사 규모(정년퇴직 제외)가 전분기 대비 220% 가까이 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회사의 연간 평균 퇴사 규모가 100명 안팎인데, 최근 3개월 동안 연간치를 훌쩍 넘어서는 141명이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96%(136명)가 이직을 위해 대우조선을 떠났다. 이들 역시 대부분 현대중공업으로 이직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대우조선에선 "그렇잖아도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현대중공업이) 너무한 것 아니냐"는 하소연이 나온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제공=현대중공업]

◆ "현대重 견제·내부 직원 단속 목적"…경고성 메시지

고질적인 인력난이 결국 이례적인 '집안싸움'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5년 전과 비교해 조선업 종사자는 15% 가량 줄은 것으로 금융감독원은 추산하고 있다. 업계는 오랜 불황을 딛고 최근 호황기를 다시 맞이했지만 떠난 인력이 돌아오지 않아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구인난에 업계 전체가 휘청이는 상황에서 업계 1위인 현대중공업으로 '이직 러쉬'가 이어지자, 보다 못한 나머지 조선업체들이 공정위 제소까지 결정했다는 것이다.

실제 조선4사가 이번 제소전에서 승소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행법상 경쟁사 핵심 인력을 부당 유인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다만 현대중공업이 나머지 업체들의 핵심 인력을 부당하게 유인했다는 이렇다 할 정황은 없다는 분위기다. 결국 이번 제소 방침이 대내외적 경고성 조치라는 시각에 힘이 실린다. 업계 1위 기업을 향한 견제이자 내부 직원들을 단속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다. 

공정위 제소전에 동참한 한 업체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직업을 자유롭게 선택할 개인의 권리를 누가 무슨 수로 막겠냐"며 "외부에서 제동을 거는 데 한계가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현대중공업에 경각심을 심어주겠다는 의도 아니겠냐"고 봤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 등에서 현대중공업으로의 이직 문제를 지적하려면, 조선업 하청업체에서 원청으로 인력이 유출되는 문제도 같이 따져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직원들은 회사 처우와 비전에 만족하지 못해 떠나는 것 아니냐"며 "문제 원인에 맞는 처방법을 찾지 못하고 결국 공정위 제소전으로 치닫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했다. 

현대중공업 측은 부당 고용유인 의혹을 일축했다. 사측은 "당사는 통상적인 공개 채용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타사에서 부당한 방법으로 인력을 유인한 적이 없다"며 "경력직 채용은 모든 지원자가 동등한 조건으로 절차가 진행됐다"고 반박했다. 경력직 채용 시 동종업계 출신을 우대 채용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현대중공업 측은 "업계 종사 이력이 있다고 해서 혜택을 주는 것도, 불이익을 주는 것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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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민들 "아파트만 또 짓나" 반발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135만 가구 이상의 주택 공급을 목표로 신규 택지 발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공공택지 후보지 주민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과거처럼 토지 수용으로 큰 보상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데다, 주변 지역의 주택 공급이 늘면서 주택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어서다. 여기에 최근 수도권 공공택지가 과거처럼 논밭보다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비롯한 녹지공간을 중심으로 지정되면서 주거환경 악화와 교통 정체 심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공공·행정기관의 지방 이전 등으로 일자리 기반은 약해지는 상황에서 주택만 대규모로 공급될 경우 베드타운화가 심화하고, 지역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대곡지구 공공택지 지정에 주민 반발…서리풀2·염창공원 이은 반대 움직임 대곡역 역세권 일대가 공공택지로 지정되면서 주택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진은 고양시 대곡역 일대 모습 [사진=고양시]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발표한 경기 고양시 대장동 일원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 공공택지 후보지에 대한 공공택지 지구 지정이 발표되자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내곡동·대장동 일원 199만4293㎡(약 60.3만평) 부지를 공공택지로 공식 지정했다. 대곡지식융합지구는 2024년 11월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됐으며 약 1년 10개월 만인 지난 22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공공택지지구로 고시됐다. 국토부는 이 곳에 약 940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 평형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날 함께 지정된 경기 의왕시 '의왕오전왕곡 공공주택지구'엔 대곡지구보다 좁은 187만6173㎡(약 56.7만평) 부지에 1만4000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감안하면 중대형 주택 중심으로 조성될 가능성이 타진된다.  이같은 정부의 공공택지 지정에 고양시 주민들은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역에 따르면 고양시민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신규택지 반대 문자 보내기' 서명·항의 운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 주민들은 인터넷에서 "고양시 일대는 지속적인 대규모 주택공급으로 공급과잉이 심화된 상태인데 일자리가 들어설 것으로 기대했던 대곡지구까지 주거 중심으로 개발되면 고양 일대 경기 침체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경의중앙선, 서울지하철3호선연장(일산선), 서해선 4개 도시철도노선과 교외선까지 5개 철도 노선 환승역인 대곡역 역세권 개발가능성은 이미 오래 전부터 타진됐다. 여기에 정부가 2024년 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함으로써 개발은 시간문제로 남은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주택시장 상황이 달라진 것이 주민들이 반대하는 원인이 됐다. 경기 고양시 아파트값은 서울 강남권과 한강벨트 아파트가 폭발적인 가격 상승을 보였던 지난 2025년 이후 시장상황과 달리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 주간가격동향에 따르면 고양시 아파트값 하락은 공교롭게도 대곡지구가 공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된 2024년 11월 첫주부터 본격화됐다. 이 때부터 지난 9월까지 약 1년 10개월간 고양시 전체 아파트값은 2.86% 하락했으며 일산서구와 일산동구는 각각 4.54%, 6.11% 떨어졌다. 그나마 행신·화정지구가 있는 덕양구가 0.43% 올랐다.  ◆ 고양시 주택공급 과잉에 서울 근교서 '나홀로 하락'…일자리 동반돼야 이같은 고양시 아파트값 하락은 공급 과잉에 따른 것이란 게 고양시 주민들의 해석이다. 고양시는 2010년대 삼송·원흥·지축·향동지구에서 아파트가 대거 공급된 이후 2020년대에는 창릉신도시, 장항지구, 탄현지구 등에서 이미 주택공급이 계획돼 있다. 여기에 파주운정신도시를 비롯한 배후지역 개발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대곡까지 대규모 공공주택이 들어설 경우 고양시 전체는 공급과잉의 늪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인 상태다.  일산신도시의 경우 분당, 평촌과 달리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이 힘을 받지 못하는 것도 바로 주변 새 아파트 공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특히 대곡지구에는 최근 2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일산 등 고양시에서 사라지게 될 일자리가 들어서는 곳으로 계획돼야 한다는 게 고양시 주민들의 반응이다. '대곡지식융합지구'라는 공식 택지명에서 알 수 있듯 대곡지구는 과천 지식정보타운과 같은 업무시설과 주택이 함께 들어서는 것으로 계획됐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업무시설과 상업시설 용지 등을 줄이고 주택용지를 늘리는 방식으로 135만가구 공급 목표 달성에 나서기로 한 만큼 대곡지구에도 업무용지 대신 주택용지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상태다.  고양시 능곡동 일원 중개업소 관계자는 "대곡지구는 5개 철도노선 환승역세권을 중심으로 사실상 업무 중심지로 재편돼야 한다는 게 고양시의 오랜 생각"이라며 "정부가 공급 목표를 맞추기 위해 이 지역 주택 공급량을 대폭 늘리면 지역 경기가 위축되며 집값도 하락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지자체의 대응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서울 용산공원 본체부지에 공공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과 용산국제업무단지에도 비주거 용지를 줄이고 주택공급량을 늘리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는 야당 출신 시장이 있는 서울시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힌 상태다. 고양시는 여당 소속 지자체장이 있는 만큼 정부 계획에 반발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수도권의 경우 공공택지 후보지도 기존 거주자들에게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만큼 토지 수용을 찬성하는 주민들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보상가격을 비롯한 모든 문제에 대해 주민들과 원만한 합의를 가져야 할 것이며 주변지역 주민들도 찬성할 수 있을 정도의 개발계획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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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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