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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지누스, 현대백에 피인수 첫 실적 '수익성 악화'...반덤핑·세무조사 등 대응 비용↑

기사입력 : 2022년08월08일 17:40

최종수정 : 2022년08월08일 17:40

2Q 영업이익 92억...전년대비 30%↓
2Q 당기순이익 43억...전년대비 48%↓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8일 오후 3시40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지누스가 현대백화점에 피인수된 이후 첫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매출원가 상승과 반덤핑 대응, 세무조사 등 일회성 비용이 대폭 증가하면서 수익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누스는 2분기 잠정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92억원4400만원과 43억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9%, 48.2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41억원으로 5.08%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이 분석한 지누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22억원과 142억원이었다. 컨센서스와 비교해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다.

매출이 성장한 가운데서도 수익성이 악화된 배경에는 매출원가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판매비와 관리비도 오르면서 수익성에 타격을 입혔다.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매출원가 비율은 2021년 2분기 71.3%에서 2022년 2분기 73.9%로 2.6%p 증가했고, 판관비도 1.8% 상승했다.

지누스 관계자는 "원재료비와 해상운임이 매출원가 증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2분기 수익성이 급격하게 악화하면서 1분기 호실적은 빛을 바라게 됐다. 올해 상반기 지누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555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3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누스의 광고비와 지급수수료, 기타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감소한 탓으로 풀이된다. 기타비용은 289억원으로 전년 반기 대비 22.4% 증가했으며, 광고선전비는 9.1% 증가한 214억원, 지급수수료는 114억원으로 27%나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에 대해 "지급수수료는 법률, 회계, IT 등 전문가 자문비용이 반영되는 항목으로 미국과 캐나다 반덤핑 대응, 미국 내 소송 대응, 및 한국법인의 정기 세무조사 비용 등으로 금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고선전비는 정해진 예산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큰 증가 없이 관리된 것"이라면서도 "기타 항목에서 상각비가 전년 상반기 8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02억원으로 증가한 것이 비용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상반기 수익성이 부진한 가운데 원재료 가격과 해상운임이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누스 관계자는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고조로 인한 수요 감소로 철강을 비롯한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은 하락하고 있으며, 해상 운임 역시 하락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조지아 생산법인의 생산성도 최근 빠르게 향상되고 있으며, 조지아 생산제품이 아마존에서 매트리스 부문 베스트 셀러 Top20에 오르는 등 판매에서 호조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상운임 ▲원자재 가격 동향 ▲반덤핑 조사 ▲미국 내 인플레이션에서 촉발되고 있는 시장 환경 변화 등 여러 상황에 대해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관련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아마존, 월마트, 타겟 등 미국의 유통사는 과잉 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누스의 고객사인 미국 유통사의 재고 소진과 함께 미국 내 물류/공급란 교란 문제만 해결될 경우 지누스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은 빠르게 회복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누스는 미국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점유율 1위(30% 이상) 기업이다. 아마존 등을 통한 온라인 판매 비중이 전체 매출의 80%이며, 글로벌 매출 비중이 97%에 달할 정도로 국내 보다는 해외 시장에서 더 알려져 있다. 지난 3월 현대백화점그룹은 8789억원을 투자해 지누스를 인수했다.

yo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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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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