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내륙의 낮 기온이 5일, 36도를 웃돌고 폭염특보가 수일 째 이어지면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늘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조선조 당시 순흥도호부로 경북 내륙의 대표적 읍치로 고을세를 떨치던 영주시 순흥면 옛 관아터에 여름꽃인 백일홍이 만개해 더위에 지친 사람들의 발길을 끈다.
경북 영주시 순흥면의 옛 관아터를 환하게 밝히는 백일홍 꽃밭.[사진=영주시] 2022.08.05 nulcheon@newspim.com |
순흥면의 새마을협의회·바르게살기위원회·적십자봉사회 3개 단체 회원들이 1000여평의 유휴지에 가꾼 백일홍이 펄펄 끓는 햇살을 이고 형형색색의 속살을 열었다.
이들 순흥고을 사람들은 ' 인(仁).의(義).예(禮).지(智)를 숭상하는 선비의 고장'인 순흥의 정체성에서 '인'을 따와 '화인파크'로 이름지었다.
경북 영주시 순흥면의 옛 관아터를 환하게 밝히는 백일홍 꽃밭.[사진=영주시] 2022.08.05 nulcheon@newspim.com |
초롱꽃목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풀인 백일홍의 꽃말은 '그리움' '수다'이다. 100일 정도 꽃을 달아 백일홍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밤이면 1000여평의 백일홍 꽃밭 속의 '인(仁)자 길'을 따라 조명등이 불을 밝혀 일품의 야간 경관을 연출한다.
경북 영주시 순흥면의 옛 관아터를 환하게 밝히는 백일홍 꽃밭.[사진=영주시]2022.08.05 nulcheon@newspim.com |
순흥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오는 6일 오후 4시 백일홍 꽃밭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고 코로나19와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힐링을 한아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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