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상순 평균기온 27.1도...7월 한달 25.9도
강수량은 178.4mm...평년보다 100mm 넘게 줄어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강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지난달 상순(1~10일) 전국 평균기온이 50년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4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2년 7월 기후 특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5.9도로 평년(24.6도)보다 1.3도 높았다. 특히 지난달 상순 평균기온과 최고기온은 각각 27.1도와 32도를 기록했는데 1973년 전국의 기상관측망을 확충한 이후 가장 높은 온도였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2022년 7월 상순 고온 기압계 [사진=기상청]2022.08.04 krawjp@newspim.com |
기상청은 지난달 상순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확장해 덥고 습한 바람이 불고 강한 햇볕이 더해지며 기온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국 폭염일수도 5.8일로 평년(4.1일)보다 1.7일 많았고 열대야 일수는 3.8일로 평년(2.8일)보다 1일 많았다.
반면 전국 강수량은 178.4mm로 평년(296.5mm)보다 적었다. 지난달 상순 강수량은 18.7mm로 평년(109.1mm)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정체전선(장마전선)에 의한 강수보다 대기불안정에 따른 소나기가 주로 내려 강수량이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첫 장맛비는 지난 6월 21일 제주도부터 시작해 23일 전국으로 확대됐고 지난달 24일 제주도, 25일 중부와 남부 지역에서 장마철 기간이 끝났다. 장마 기간은 제주도 34일, 중부와 남부지방이 33일로 평년과 비슷했다. 장마철 전국 강수량은 284.1mm로 평년(356.7mm) 보다 적었으며 강수일수는 16.9일로 평년(17.3일)과 비슷했다.
태풍은 7월 한달간 북서태평양 해상에서 제4호 '에어리', 제5호 '송다', 제6호 '트라세' 등 총 3개가 발생했고 모두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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