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르포] '거리에서 논어를 읽다' 코로나후 공맹의 고장 산둥 지닝에 가보니 <4>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마오쩌둥 취푸 공자사당 향불 피우고 참배
유학을 숭상하고 공맹을 떠받드는 공산당
20차 당대회 중국, 공자선양이 중화부흥

<3회에서 이어짐>

[지닝시 취푸(산둥성)=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취푸시(曲阜, 산둥성 지닝시 산하 현급시) 공묘에서 10분 거리에 취에리빈사(阙里宾舍)라는 옛스러운 모습의 아담한 호텔이 있다. 독특하게도 이 호텔에는 과거 이곳에서 묶었던 명사들의 기념 사진이 연도별로 파노라마처럼 로비 벽면에 전시돼 있다.

장쩌민 전 총서기와 주룽지 전 총리 등 중국 지도자는 물론 외국 정상급 원수들의 숙박 기념 사진이 도배를 하다시피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모두가 공묘와 공부, 공림(3孔)을 다녀간 흔적들이다. 전시물 중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일성 전 북한 주석의 기념사진도 1996년, 1991년에 각각 이곳에 묵었다는 설명문과 함께 걸려 있다.

2022년 7월 28일 취에리 빈사 호텔의 직원은 취푸는 아마 수도 베이징을 빼놓고 시안(西安)과 함께 외국 정상들이 가장 많이 다녀간 도시일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은 그들의 상당수가 바로 공묘(孔廟) 지척에 있는 취에리 빈사에서 묵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년 7월 29일 산둥성 지닝시 취푸의 취에리 빈사 호텔 로비에 이곳 빈사에서 묵은 중국과 세계 지도자들의 기념 사진이 전시돼 있다.  사진 위 왼쪽에 북한 김일성 주석 사진(1991년 방문)이 보이고 아랫줄 오른쪽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숙박 기념 사진(1996년 방문)이 걸려있다.  2022.08.02 chk@newspim.com

하지만 취푸 공묘를 참관한 유명한 인물은 취에리 빈사 호텔애 기념 사진으로 전시된 이들이 전부가 아니다. 비록 취에리 빈사에 묵지는 않았지만 일찌기 1920년 마오쩌둥이 이곳 취에리 거리를 다니며 공묘에 절하고 향불을 피웠다는 사실이 기록으로 전해진다.

베이징의 중국인 친구는 공자의 고향 취푸로 취재를 간다고 하자 일찌기 1920년 마오쩌둥도 청년시절 취푸의 공자사당 공묘에 들러 향불을 피우고 참배한 적이 있다며 공산당 창당 전야를 배경으로 한 각성연대라는 드라마에도 이 사실이 소개되고 있다고 일러줬다.

'향불 피웠냐. 뭘 기원했나. 나는 공자 숭배자다. 기회가 되면 나도 취푸에 가서 공묘에 참배하겠다' (천두슈)

'공자를 비난할 일이 아니다. 공자는 하나의 초상화다. 후대인들이 초상화를 어떻게 걸고 활용하느냐의 문제다'(마오쩌둥}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년 7월 29일 산둥성 지닝시 취푸의 취에리 빈사 호텔 인근 공자 사당 공묘 옆 길거리 기념품 가게 매대에 마오쩌둥의 미니어처 동상이 진열돼 있다.    2022.08.02 chk@newspim.com

TV드라마 각성연대에는 공산당 창당 한해 전 사회주의에 물든 청년 마오쩌둥이 중국 공산당 창시자중 한명인 천두슈와 나누는 대화 한토막이 소개되고 있다. 베이징에서 와 취푸(공묘)를 구경한 뒤 상하이로 간 마오는 천두슈와 만나 공묘 참배를 놓고 이런 대화를 나눴다.

청년 마오쩌둥의 취푸 공묘 참배에 대해 팩트가 궁금했는데 마침 7월 28일 취푸시 시위 메이화(梅花) 선전부장과 만날 기회가 생겨 체크를 하니 '맞다'고 대답한 뒤 고맙게도 관련 자료 사진을 찾아서 웨이신으로 보내주겠다고 말했다.

유교(유가사상)는 수천년에 걸쳐 중국 봉건 체제 유지의 기틀이 돼왔다. 중국 공산당은 그런 봉건체제를 타도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럼에도 중국 초기 사회주의자들은 공자나 유교를 그토록 극렬하게 부정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중국 공산당의 유교관은 역사의 부침과 시대에 따라 모습을 달리했다.   <5회로 이어짐>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홍준표, 김부겸 지지 선언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것과 관련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도 해주고 해수부 이전도 해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이어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며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니라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김 전 총리에 대해 "TK 현안을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 "유연성 있고 여야 대립 속에서 항상 화합을 위해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도 출마 선언 다음날인 지난 31일 MBC '뉴스외전'과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전임 시장으로서 그분(홍 전 시장)이 하려고 했던 것, 또 부족했던 것, 그리고 막힌 것, 이런 것들을 저도 경험을 들어야 되니까 조만간 한번 찾아뵈려고 요청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4-02 09:36
사진
인니 동부 해상서 규모 7.4 지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해상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와 건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해안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하며 상황 대응에 나섰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북말루쿠주 몰루카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당초 규모 7.8로 발표됐으나 이후 7.4로 하향 조정됐고, 진원 깊이도 약 10km에서 35km로 수정됐다. 진앙은 필리핀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580km,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 약 1000km 떨어진 해역으로, 인도네시아 동부와 주변 해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NHK 캡처] 이번 지진으로 북슬라웨시주의 주도 마나도에서는 건물 잔해가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방송 메트로TV 등은 텔나테와 마나도 일대에서 다수의 건물이 파손되고 외벽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USGS는 본진 이후 최대 규모 5.5에 달하는 여진이 여러 차례 관측됐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진 직후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북말루쿠주와 북슬라웨시주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진앙 반경 1000km 이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해안에서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 괌 등지에서도 0.3m 미만의 해수면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지역이다. 지진으로 건물 밖으로 피신한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6-04-02 11: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