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에이치엘비(HLB) 자회사인 조선 기자재 전문업체 바다중공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2년 우수기업연구소'에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과기부의 '우수기업연구소 지정제도'는 국내 기업부설연구소들의 양적 성장에 더해 기술혁신과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연구개발(R&D) 역량과 기술혁신 활동이 뛰어난 연구소를 발굴하고 지원한다.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될 경우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에 대한 우대와 정부 포상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바다중공업은 조선 기자재 제조 분야의 강소기업이다. 상선ᆞ해양ᆞ특수함정 등에 의무적으로 설치되는 선박 안전탈출장비인 구명정 및 구조정 진회수장치 데빗(DAVIT) 등을 제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업다각화와 선행 기술 개발을 통해 최신 함정에 탑재되는 헬기이송장치, 행거도어, 크레인 등도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해양플랜트에 탑재되는 물류이송시스템인 MHE 장비, 갱웨이 등을 국내 조선소를 비롯 해외 대형 조선소 및 글로벌 EPCIC(설계·구매·제작·설치·시운전)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 8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높은 기술력과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글로벌 강소기업'과 산자부 주관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으로 연이어 선정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2년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ATC+)' 대상자로 선정됐다.
진양호 바다중공업 대표는 "당사는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더 안전하고 더 효율적인 제품을 개발해 고객중심의 가치창조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양안전을 선도하는 국내 대표기업으로 성장해가겠다"고 말했다.
바다중공업 기술연구소는 2009년 1월 설립돼 현재까지 자체기술개발 10건, 정부개발과제 19건을 수행했으며, 이중 2건이 산업기술평가원으로부터 우수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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