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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GM합작 배터리 공장 탄력받나...美 3조 대출지원

기사입력 : 2022년07월26일 15:52

최종수정 : 2022년07월26일 15:52

미국 에너지부, '얼티엄 셀즈'에 25억 달러 지원
전기차 배터리 업체에 기금 지원은 처음
전기차 생산목표 조기달성...부품 의존 탈피
LG엔솔, 2025년까지 북미 연 '200GWh+α'생산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미국 에너지부가 GM과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회사인 얼티엄 셀즈에 25억 달러(한화 약 3조2800억원) 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 내 전기차 생산목표를 조기달성하고 전기차 부품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번 엘티엄 셀즈에 대한 금융지원 자금은 지난 2010년 이후 신규 대출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업체에 기금이 지원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테슬라와 포드·닛산에 대출을 제공했다. 지원자금은 연방 정부의 선진 자동차 제작 기술 지원 프로그램에서 충당된다.

미국 바이든 정부는 친환경차 보급 가속화를 위해 지원책 마련 등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오는 2030년 미국 내 신차의 50%를 친환경 차량으로 대체하는 목표를 세웠다. 

[서울=뉴스핌]

이 같은 미국 정부 지원으로 북미 전기차(EV+PHEV기준) 배터리 시장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2021년 생산규모 46GWh에서 2023년 143GWh, 2025년 286GWh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연 평균 성장률 58%에 이른다.

LG엔솔과 GM의 합작사인 얼티엄 셀즈는 현재 미국에서 1~3공장(120GWh+α) 건설을 추진중이다. 미 에너지부는 얼티엄 셀즈의 3개 공장에 총 25억 달러 대출을 진행한다. 뉴욕타임스은 "이번 금융지원이 미국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독려해 전기차 가격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국의 전기차 생산 목표 조기 달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얼티엄 셀즈의 미국 오하이오에 위치한 1공장은 올해 하반기 연간 40GWh 규모의 파우치 배터리 생산 가동을 앞두고 있다. 테네시에 지어지는 40GWh규모의 2공장은 오는 2023년 하반기 준공된다. 미시간에 위치한 3공장은 오는 2024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올해 착공을 시작한 3공장은 오는 2025년 초 1단계 양산을 시작으로 생산규모 50GWh인 공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약 70만 대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이 밖에도 미시간에는 일찌감치 LG엔솔이 단독으로 지은 배터리 생산 공장이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연간 20GWh규모의 파우치형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기존 예정돼 있던 애리조나 공장 투자는 원자재 인플레이션과 환율급등 여파로 투자 시기를 재조정하고 있다. LG엔솔은 오는 2025년까지 북미에서만 연 '200GWh+α'의 생산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LG엔솔은 GM뿐 아니라 북미 3대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도 연간 40GWh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공장은 온타리오 윈저시에 위치할 예정이며 오는 2024년 상반기 가동될 전망이다.

LG엔솔 관계자는 "신규 공장이나 합작 공장에 축척된 양산 노하우를 알리고 숙련된 생산 인력을 파견하는 북미 전체 공장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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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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