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타다·우버 부활?…전문가들 택시 확대 방안은 플랫폼 활성화

기사입력 : 2022년07월26일 06:31

최종수정 : 2022년07월26일 06:31

국토부, 택시 대책에 플랫폼 운송사업 확대 포함할까
총량제 해제는 어려울 듯…타입1 허가대수 늘릴수도
"면허 부족 문제 아냐…모빌리티 관점 접근해야"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심야시간 택시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탄력요금제와 더불어 공급 확대를 함께 검토하기로 하면서 어떤 방식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법은 택시총량제를 완화하거나 택시면허 없이 영업이 가능한 플랫폼 운송사업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다. 기존 택시업계의 반발을 최소화하면서도 산업에 변화를 이끌어내는 묘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역 택시 승강장 모습. 2022.06.14 leehs@newspim.com

국토부, 택시 대책 마련 중…택시총량제 해제는 쉽지 않을 듯

26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내달 말 발표할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과 별개로 택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택시 대책에는 탄력요금제 도입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18일 새 정부 업무보고에서 심야시간 택시 승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러한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개인택시 3부제(2일 근무·1일 휴무) 전면 해제, 승객의 목적지를 모르게 하는 '강제 배차'도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또 다른 택시 부족 대책 중 하나는 택시 공급 확대다. 택시총량제로 묶어 놓은 공급 자체를 풀어주자는 것이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의 연쇄 구조조정으로 자영업자가 늘어나며 택시기사도 덩달아 급증했다. 현재 전국에 등록된 택시는 약 25만대로 인구 200명 중 1대가 운행되는 셈이다.

하지만 발급된 면허 기준 택시 공급이 여전히 과잉이라는 게 정부 판단이어서 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2005년부터 택시총량제를 시행해왔지만 2024년까지 평균 택시 대당 인구수는 309명이 목표여서 공급이 많은 상황이다. 세종시 등 신도시 조성 등으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한 지역은 제한적으로 택시 면허를 늘릴 수 있도록 열어줬지만 전면적인 총량 해제는 검토 가능성이 적다.

◆ 플랫폼 운송사업 확대 가능성…420대 불과한 허가 대수 늘려주나

공급을 늘리는 또 다른 방안으로 거론되는 게 플랫폼 운송사업(타입1) 확대다. 앞서 타다와 택시업계의 갈등을 계기로 제도화된 '플랫폼 택시' 중 하나의 유형이다. 기존 여객자동차법의 틈을 활용해 렌터카를 활용했다 사라진 '타다 베이직' 같은 신규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합법화하기 위한 틀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타입1 확대에 소극적이다. 앞서 작년 말 처음으로 코액터브, 레인포컴퍼니, 파파모빌리티를 플랫폼 운송사업자로 처음 허가했지만 세 곳을 모두 합쳐 허가한 대수는 420대다. 레인포컴퍼니 400대, 파파모빌리티는 500대를 신청했지만 각각 절반에 훨씬 못미치는 차량을 허가받았다.

플랫폼 가맹·중개사업(타입 2, 3)은 기존 택시면허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해당 사업은 택시총량제를 손대거나 요금을 올리는 방식으로 면허를 갖고 있는 기사들을 유인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외에 택시 전체 공급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타입1 허가를 늘리는 것이다.

플랫폼 운송사업 확대는 원희룡 장관이 "공급 확대를 택시 대책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유력한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택시산업이 산업구조 변화 흐름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유형의 택시 서비스가 늘어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정훈 교통시스템공학부 교수는 "택시 면허가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택시 문제를 택시산업 내에서만 풀려고 하면 한계가 있다"며 "새로운 모빌리티 관점에서 접근하기 위한 추가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