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 연속 ↓…매매 재건축 수요 서초구·분당 外 서울·수도권 하락폭 ↓
전세 반전세 등 월세 전환 가속도
자료:한국부동산원 |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12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하락폭도 지난주 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시도별로는 세종시가 0.21%로 매매가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전세가격 역시 하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서울의 월세 전환 수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부동산원 2022년 7월 셋째 주(7월18일 기준)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전주(-0.04%)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4% 하락했다. 이는 지난 주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이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 주택 가격은 기준 금리인상여파로 대출금리 인상 속도도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매수세가 크게 위축된 상태다. 이로 인해 매물 적체 현상이 가중되는 등 가격 하락 압박도 커지고 있다.
서울(-0.05%)은 전주보다 하락폭이 0.01% 더 커졌다. 반포동 재건축 및 신축 위주의 매수문의가 꾸준한 서초구(0.03%) 외에는 25개구 모두 하락세다. 특히 강남(-0.02%)ㆍ송파(-0.02%)ㆍ강동구(-0.02%)는 매물 적체 심화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0.06%)와 인천(-0.08%)도 경기 이천(0.18%)· 평택시(0.01%)를 제외하고는 금리 상승과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적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방 주택가격은 세종시의 하락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전반적으로 하락폭을 키우거나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국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주(-0.03%) 하락폭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0.02% → -0.03%)과 경기(-0.03% → -0.05%) 그리고 세종(-0.15% → -0.21%)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부동산원은 매매시장의 위축과 전세자금대출 이자부담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반전세 등 월세로 선회하는 수요증가에다 신규 전세 수요마저 감소세를 보이는 게 전세 약세의 이유로 분석했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