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도 당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베트남 외교장관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공급망 안정화와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 대한 효과적 공조를 지속하기로 하고,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차원에서의 협력 등 경제안보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13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부 장관과 취임 후 첫 통화를 갖고 수교 3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의 지속 발전·심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베트남측의 지지를 당부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3일 오후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부 장관과 취임 후 첫 통화를 갖고 있다. 2022.07.14 [사진=외교부] |
썬 장관은 먼저 박 장관의 취임을 축하한다며, 양국 관계에 깊은 애정을 지닌 박 장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재임 기간 중 한국의 대(對)아세안 정책 핵심 협력 국가이자 최적의 동반자인 베트남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를 격상키로 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깊은 신뢰와 우호에 기반한 양국 관계가 앞으로도 정치·외교, 국방·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전방위적으로 확대·심화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또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 가능성으로 인해 한반도 정세가 매우 엄중하다며,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한 베트남의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했다.
썬 장관은 한·베 관계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에 대한 박 장관의 의견에 깊이 공감한다며, 특히 관계 격상에 맞춰 양국 간 국방·안보 협력 강화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아울러 한반도 정세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고 다음달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회의 등에서 베트남의 입장을 적극 표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베트남의 한·아세안 대화조정국 수임기간(2021년 8월~2024년 7월) 동안 한·아세안 관계의 도약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8월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등 포함 양국 고위급 간 활발한 소통을 이어나가며 양국 관계 발전을 더욱 강력히 견인해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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