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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발생 4년...살기좋은 안전도시 거듭나는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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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해 특별재생사업 '순항'...지열발전부지 정비 등 방재인프라 구축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포항지진' 발생 4년. 경북 포항시가 지진 상처를 딛고 안전하고 살기좋은 도시 도약을 위해 총력을 쏟는다.

포항시는 그간 지진 피해지역 재생과 상처를 보듬기 위해 지진특별법과 시행령 제·개정에 힘을 모으고 특별법에 근거한 피해구제 지원과 각종 사업들을 활발히 추진해왔다.

또 지진피해 수습과 도시재건을 위한 흥해 특별재생사업 등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지진' 이재민들이 1435일 간 머물다 자진 귀가한 후 철거되는 흥해체육관 대피소.[사진=포항시]2022.06.28 nulcheon@newspim.com

피해주민들을 위한 지진피해구제지원금은 지난해 8월 말까지 12만6071건과 올해 6월 현재 10만여 건이 접수돼 4800여 억 원이 지급됐다.

실제 피해액보다 턱없이 부족했던 정부의 지진피해구제지원금의 지원한도를 늘리기 위해 포항시는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과 힘을 합쳐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한 결과 국비 지원이 당초 60%에서 80%로 상향되고 지방비 20%를 추가 부담해 피해주민이 100%의 피해구제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공동주택 공용부분 한도금액 상향(1억2,000만 원→5억 원), 정신적 피해지원 확대, 자동차 피해지원 확대, 지원기준이 없었던 구분소유 상가에 대한 지원, 건물 기움피해 지원 등이 새롭게 피해구제에 반영되는 등 구제범위가 확대됐다.

특히 당초 소파판정을 받은 한미장관맨션과 시민아파트에 대한 심층조사를 지속 건의한 결과 피해구제심의위원회에서 수리불가 결정을 이끌어내 전파 수준의 지원을 받게 돼 흥해체육관에서 머물던 한미장관맨션 이재민들이 1435일 만에 자진귀가했다.

포항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지원금 지급을 차질없이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잦은 여진으로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포항시는 피해 집중지역인 흥해읍에 지진트라우마센터를 지난 2019년부터 운영해 지금까지 상담건수는 1626건에 달한다.

지진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심리상담을 요청하는 주민들이 점차 증가하면서 센터는 야간운영, 전화 및 화상상담 서비스 등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있다.

트라우마센터는 올해 8월에 북구보건소와 연계해 재난트라우마센터로 확대 건립돼 오는 2024년 개관할 계획이다.

'포항지진' 피해 집중지역인 흥해 특별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건립되는 행복도시 어울림 플랫폼 '공공도서관 및 아이누리플라자'[사진=포항시]2022.06.28 nulcheon@newspim.com

피해집중 지역인 흥해지역 특별도시재생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는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흥해지역의 도시재건을 위해 2896억 원의 특별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마을회관 정비 등 공동체 활성화 사업과 대피소 및 대피로 조성공사를 완료했고, 올해 1월에는 행복도시 어울림 플랫폼의 일환인 공공도서관 및 아이누리플라자를 착공했다.

하반기에는 지진으로 침체된 지역상권을 회복하기 위해 문화페스티벌거리, 읍성테마로 등 특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또 포항지진을 계기로 재난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시민 안전을 위한 방재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장량동에 이어 지난해 말 준공한 흥해읍 다목적재난구호소는 평상시에는 체육시설로 사용되며, 재난발생 시에는 주민들이 대피해 생활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포항지진'의 촉발 원인으로 지목된 포항지열발전소 시추기 철거 후 안전관리·후속조치 중인 지열발전부지.[사진=포항시]2022.06.28 nulcheon@newspim.com

'포항지진'의 촉발 원인으로 지목된 지열발전부지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포항시는 지난해 지열발전부지 반경 20km 내에 지진 실시간 감지를 위한 지표지진계 관측소 20개소를 설치했다.

또 올해 4월 시추기 및 부속장비를 철거하고 심부지진계와 지하수 관측장비를 설치하는 등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지열발전부지 내 건축물과 지장물 철거가 진행되고 있다.

향후 이 부지에 국가주도로 지진안전관리 연구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진 발생 후 4년 동안 포항이 지진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 안전친화 도시로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안전하고 살기좋은 포항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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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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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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