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포항지진' 발생 4년...살기좋은 안전도시 거듭나는 포항

기사입력 : 2022년06월28일 11:21

최종수정 : 2022년06월28일 11:22

흥해 특별재생사업 '순항'...지열발전부지 정비 등 방재인프라 구축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포항지진' 발생 4년. 경북 포항시가 지진 상처를 딛고 안전하고 살기좋은 도시 도약을 위해 총력을 쏟는다.

포항시는 그간 지진 피해지역 재생과 상처를 보듬기 위해 지진특별법과 시행령 제·개정에 힘을 모으고 특별법에 근거한 피해구제 지원과 각종 사업들을 활발히 추진해왔다.

또 지진피해 수습과 도시재건을 위한 흥해 특별재생사업 등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지진' 이재민들이 1435일 간 머물다 자진 귀가한 후 철거되는 흥해체육관 대피소.[사진=포항시]2022.06.28 nulcheon@newspim.com

피해주민들을 위한 지진피해구제지원금은 지난해 8월 말까지 12만6071건과 올해 6월 현재 10만여 건이 접수돼 4800여 억 원이 지급됐다.

실제 피해액보다 턱없이 부족했던 정부의 지진피해구제지원금의 지원한도를 늘리기 위해 포항시는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과 힘을 합쳐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한 결과 국비 지원이 당초 60%에서 80%로 상향되고 지방비 20%를 추가 부담해 피해주민이 100%의 피해구제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공동주택 공용부분 한도금액 상향(1억2,000만 원→5억 원), 정신적 피해지원 확대, 자동차 피해지원 확대, 지원기준이 없었던 구분소유 상가에 대한 지원, 건물 기움피해 지원 등이 새롭게 피해구제에 반영되는 등 구제범위가 확대됐다.

특히 당초 소파판정을 받은 한미장관맨션과 시민아파트에 대한 심층조사를 지속 건의한 결과 피해구제심의위원회에서 수리불가 결정을 이끌어내 전파 수준의 지원을 받게 돼 흥해체육관에서 머물던 한미장관맨션 이재민들이 1435일 만에 자진귀가했다.

포항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지원금 지급을 차질없이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잦은 여진으로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포항시는 피해 집중지역인 흥해읍에 지진트라우마센터를 지난 2019년부터 운영해 지금까지 상담건수는 1626건에 달한다.

지진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심리상담을 요청하는 주민들이 점차 증가하면서 센터는 야간운영, 전화 및 화상상담 서비스 등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있다.

트라우마센터는 올해 8월에 북구보건소와 연계해 재난트라우마센터로 확대 건립돼 오는 2024년 개관할 계획이다.

'포항지진' 피해 집중지역인 흥해 특별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건립되는 행복도시 어울림 플랫폼 '공공도서관 및 아이누리플라자'[사진=포항시]2022.06.28 nulcheon@newspim.com

피해집중 지역인 흥해지역 특별도시재생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는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흥해지역의 도시재건을 위해 2896억 원의 특별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마을회관 정비 등 공동체 활성화 사업과 대피소 및 대피로 조성공사를 완료했고, 올해 1월에는 행복도시 어울림 플랫폼의 일환인 공공도서관 및 아이누리플라자를 착공했다.

하반기에는 지진으로 침체된 지역상권을 회복하기 위해 문화페스티벌거리, 읍성테마로 등 특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또 포항지진을 계기로 재난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시민 안전을 위한 방재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장량동에 이어 지난해 말 준공한 흥해읍 다목적재난구호소는 평상시에는 체육시설로 사용되며, 재난발생 시에는 주민들이 대피해 생활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포항지진'의 촉발 원인으로 지목된 포항지열발전소 시추기 철거 후 안전관리·후속조치 중인 지열발전부지.[사진=포항시]2022.06.28 nulcheon@newspim.com

'포항지진'의 촉발 원인으로 지목된 지열발전부지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포항시는 지난해 지열발전부지 반경 20km 내에 지진 실시간 감지를 위한 지표지진계 관측소 20개소를 설치했다.

또 올해 4월 시추기 및 부속장비를 철거하고 심부지진계와 지하수 관측장비를 설치하는 등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지열발전부지 내 건축물과 지장물 철거가 진행되고 있다.

향후 이 부지에 국가주도로 지진안전관리 연구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진 발생 후 4년 동안 포항이 지진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 안전친화 도시로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안전하고 살기좋은 포항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