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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느린 회복 불안한 미래, 코로나 악령에 사로잡힌 중국

기사입력 : 2022년06월15일 13:35

최종수정 : 2022년06월15일 17:29

5월에도 주민 지갑 닫고 저축늘려
정부 주도 인프라 투자가 성장 지탱
세계 위드코로나로 中수출비중 감소
기업 제조설비 투자 코로나 영향 지속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소비와 생산이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코로나 영향이 여전한 가운데 오프라인 소비가 여전히 큰 영향을 받고 있다.

15알 국가통계국발표에 따르면 소매 판매총액은 동기대비 6.7% 감소했다. 전월 수치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4.4% 포인트 축소됐다. 1~5월 고정자산 투자는 6.2% 증가했다. 증가폭은 1~4월 수치에 비해 0.6% 포인트 떨어졌다.

5월 규모 이상 공업 증가치(산업 생산)는 0.7%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월인 4월 수치와 비교할때 3.6% 포인트 회복된 것이다.

중국 매체 제몐은 5월 중국 코로나 상황이 다소 진정된 가운데 공급과 수요가 다소 회복되는 조짐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급망 측면에서는 코로나 봉쇄 이후 생산 조업 회복이 본격화했고 물류 통제가 풀리면서 소비환경도 다소 개선됐다. 다만 코로나가 완전히 소멸되지 않은 가운데 오프라인 현장 소비에 영향이 지속됐다.

이때문에 중국 당국의 경제 부양 노력도 가속화고 있다.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는 6월 8일 경제하강 압력이 크다고 지적하고 2분기 안정 성장을 위해 베이징과 상하이 등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경제 부양 조치를 강화, 투자와 소비를 촉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광둥성 선전시 시내 부동산 건설현장. 2021년 12월 뉴스핌 촬영. 2022.06.15 chk@newspim.com

 

투자항목에 있어 인프라 투자는 정부 재정 투입이 늘어나면서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1~5월 인프라 설비 투자는 동기비 6.7% 늘어났다. 증가폭은 1~4월 수치에 비해 0.2% 포인트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중앙 정부가 독려하고 나선 지방 정부 특별 항목 채권이 인프라 투자에 있어 주요 자금원으로 활용됐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중국 거시경제 주무기관인 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거시경제연구원 쑨쉐궁(孫學工) 주임(소장)은 6월 10일 뉴스핌 기자에게 "중앙은 지방정부에 대해 6월 까지 2022년 신증 특별채권 발행을 마치고 8월 말까지 기본적으로 사용을 완료하라고 밝혔다"며 투자 내수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매체 제몐은 5월 신증 지방 전문 채권 발행이 6319억 위안으로 전월보다 5281억 위안 늘어났으며 6월 6일까지 지방채 누계 발행액이 2조 6140 억위안으로 2022년 발행 계획분의 72%에 달했다고 전했다.

인프라 건설 투자는 2021년 12월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가 경기 부양 방침을 밝힌 뒤 2022년 1분기에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상반기 코로나 확산기 경제 하강을 막는 중요한 버팀목이 됐다.

경제 전문가들은 2022년 중반 이후 코로나 영향이 완화되고 정책 부양 효과가 가시화하는데 이어 통상 3분기 성수기 효과가 더해지면 7~9월에는 인프라 투자가 두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본다. 인프라투자는 2022년 한해 전체적으로 7.8%~8% 증가하면서 거시 성장을 뒷바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의 전국 부동산 개발 투자 실적은 1~5월 4.0% 하락세를 보였다. 하락폭은 1~4월 수치에 비해 1.3% 확대됐다. 코로나 확산에 따라 주민들의 부동산에 대한 전망이 비관적으로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주민들이 핵산검사를 받기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2022년 6월 뉴스핌 촬영.   2022.06.15 chk@newspim.com

 

제몐에 따르면 5월 24일까지 전국 134개 도시가 구매 및 대출 제한 완화 등 모두 224건의 부동산 부양 조치를 취했다. 그럼에도 아파트를 비롯한 중국 부동산 시장에는 계속 무거운 침묵이 흐르고 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5월 부동산 대출을 위주로 한 주민 중장기 대출은 신규 증가액이 1047 억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중국 부동산 투자가 코로나 영향을 특히 많이 받고 있다며 향후 수개월동안 계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제조업 투자는 1~5월 10.6%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만 상승폭은 1~4월 수치에 비해 1.6% 둔화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제조업 투자는 코로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회복이 쉽지않다며 제로코로나로 인한 세계 각국의 공급망및 생산회복, 이에따른 중국의 수출 비중 감소, 코로나로 인한 내수 부진 등이 제조업 투자를 가로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2년 중국 경제는 2~6월 예기치 못한 코로나 대확산과 그 후유증으로 당초 예상과 달리 중반 이후에도 계속 만만치 않은 도전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소매 후퇴 정도가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소비 심리가 본격 회복되기는 그리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소비의 중추 산업인 자동차 분야 5월 생산 판매는 각각 192만 6000대 ,186만 2000대로 전월인 4월에 비해 모두 5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5월 생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5.7% 12.6% 줄어들었지만 4월 같은 수치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감소했다.

5월 소비 지표는 4월에 비할 때 대체로 상승및 회복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020년 우한 코로나 사태 이후 약 2년 6개월 동안 코로나가 여러차례 반복됐지만 규모와 영향에선 2022년 상반기(2월~6월)가 가장 엄중했다며 불안한 앞날 때문에 가계 심리가 위축되고 저축이 늘어나면서 소비 시장이 계속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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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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