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Q&A] 원숭이두창 증상은?...반려동물 감염 가능성은?

기사입력 : 2022년06월05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6월23일 11:11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원숭이두창이 비(非)풍토병 지역에서 이례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세계 보건 전문가들은 원인 규명에 나서며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유럽, 미주, 중동, 호주 등 비풍토병 지역 30여개국에서 누적 55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원숭이두창 인간 감염은 비교적 드문 일이고, 확진자의 대다수가 아프리카에 다녀온 이력이 없는 등 감염 경로 역시 불분명한 상황이다.

이에 WHO는 갑작스러운 세계 동시다발적 확산은 "우리가 한동안 전파를 인지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지역 국장은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고 "올해 여름철 유럽과 다른 지역에서 추가 확산이 예상된다"며 각종 페스티벌 시즌이기 때문에 추가 확산을 억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우려했다.

원숭이두창을 일으키는 원숭이폭스바이러스. [사진= 영국 보건안전청(UKHSA) 제공]

아직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발병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해외여행이 비교적 자유로워진 지금, 유입 가능성은 크다. 원숭이두창에 대한 궁금증을 WHO와 해외 보건 전문가들의 문답으로 정리해봤다.

Q: 원숭이두창은 무엇인가?

A: 원숭이두창은 원숭이폭스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병이다. 1958년 처음 원숭이 감염이 발견됐고 이후 쥐와 다람쥐 등도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970년대 아프리카 중부와 서부에서 사람 감염 및 사람간 전염이 첫 보고됐다. 

Q: 감염 증상은?

A: 천연두와 비슷하다. 대표적 증상은 수포성 피부 발진이다. 림프절 부종, 발열, 두통, 근육통, 요통 등의 증상도 있다. 잠복기는 짧으면 3~6일이지만 최장 21일에 달한다. 

Q: 생명에 얼마나 위험한가?

A: WHO는 원숭이두창이 풍토병인 지역에서의 치명률이 3~6% 수준이라고 말한다. 이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명률이 0.13%인 점을 감안하면 꽤 높은 수치다. 그러나 풍토병 지역에서의 모니터링이 제한적이고, 의료체계가 열악한 경우가 많아 이러한 치명률 계산은 과대평가일 수 있다고 기구는 말한다. 또한 대다수의 경우 2~3주 후면 자연치유 되며 중증 감염자의 경우 신생아·어린이·기저질환자가 많다는 설명이다.

Q: 어떤 경로로 감염되나?

A: 원숭이두창은 감염된 원숭이, 쥐 등 설치류에 물리거나 이들의 체액, 털과 접촉하면 걸린다. 감염된 사람과 밀접접촉해도 감염된다. 확진자가 입었던 옷이나 사용한 이불, 수건, 식기 등도 조심해야 한다. 비말로 감염되는 경우는 있으나 코로나19처럼 에어로졸(공기 중 입자)로 감염되기는 어렵다. 

Q: 백신은 있나? 모두가 접종받아야 하나?

A: 사람두창인 천연두 백신의 원숭이두창 예방효과는 약 85%로 알려져 있다. 천연두 백신은 생화학 테러에 대비해 각국이 어느 정도 비축해놓고 있고 우리나라도 약 3500만회분을 비축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연두와 원숭이두창 겸용 백신도 있다. 덴마크 제약사 바바리안 노르딕 개발의 임바넥스는 지난 2019년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모두가 백신을 맞을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포위접종'(ring vaccination)이라고 해서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들만 맞춰도 확산고리를 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원숭이두창 양성 판정이라고 표시된 검체 튜브 일러스트 이미지. 2022.05.22 [사진=로이터 뉴스핌]

Q: 어릴적 수두 예방접종을 받았으면 원숭이두창에도 면역이 있나

A: 증상과 이름은 비슷해도 수두 백신은 원숭이두창 감염 예방효과가 없다. 스티븐 홋션칸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임상교수는 "수두를 앓은 적이 있거나 예방접종을 맞았다고 원숭이두창 감염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며 천연두 백신은 예방효과가 있지만 "1970년대에 대국민 접종이 끝났기 때문에 50여년이 지난 지금 큰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Q: 반려동물이 감염된 후 가정 내 전파시킬 수 있나

A: 원숭이두창은 원숭이 뿐만 아니라 다양한 포유류 동물도 감염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반려동물-사람 전파 사례는 설치류와 프레리도그에 그친다. 이에 영국 보건 당국은 기니피그나 햄스터를 키우는 이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권고하기도 했다. 

Q: 피부 발진이 흉터로 남나

A: 홉션칸 교수 말에 따르면 피부 발진이 충분히 흉터로 남을 수 있다고 알렸다. 그는 "나이가 어릴 수록 피부가 흉터없이 치유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수포성 발진이 온몸에 났거나 딱지를 억지로 떼는 행위는 흉터를 남길 수 있다고 알렸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