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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공, 산단 생산중심→혁신창출…지역경제 활성화·제조혁신 거점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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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그린 대전환…2027년 25개 지정
구조고도화' 지속 추진…혁신역량 제고
ESG 경영 확산…우수 입주기업 인센티브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이끌며 큰 역할을 했던 산업단지. 하지만 최근 산업단지는생산기반 시설이 노후화되고, 문화·복지·주거·편의시설 부족이 심각히 대두되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혁신 촉진을 위한 기반 확충, 청년인재 유치 활성화를 통한 산단 활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코로나19가 앞당긴 디지털·탄소중립 전환 추세, 글로벌 저성장과 보호무역 추세 강화, 주력산업의 성장세 둔화와 공급망 재편 등 환경변화에 대응한 산단 패러다임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본사 전경 [사진=산단공] 2022.05.31 fedor01@newspim.com

이에 최근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단을 생산 중심 공간에서 혁신창출 공간으로 재편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제조혁신의 거점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 산단 디지털·그린 대전환…2027년 25개 단지 확산

우선 스마트그린산단 추진사업을 통해 경제의 디지털 대전환을 이행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스마트그린산단은 기존 산단를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첨단·신산업이 육성되는 친환경 산단으로 변화시키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산단 내 스마트공장 보급·확산뿐 아니라 생산·환경·안전·물류 등 제조 밸류체인 전반에 다양한 데이터의 공유와 연계를 통해 제조혁신을 도모한다. 에너지 효율과 신재생 에너지 활용률을 높여 산단를 친환경 첨단산업 거점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2월 기존 산단에 디지털 인프라와 신산업 창출 촉진을 위한 '스마트산단'을 조성하기 위한 계획이 수립됐다. 2019년 2월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창원·반월시화 국가산단을 최초의 선도산단으로 지정하고 사업에 착수했다.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 전경 [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 2022.05.31 fedor01@newspim.com

2020년 9월 디지털·그린 전환을 위한 스마트그린 산단 정책으로 확대·개편하고 선도산단을 지정했다. 사업 3년 차인 2021년 말까지 7개 산단에 총 37개의 핵심인프라를 구축·운영 중이다. 구축된 인프라를 통해 1198건의 산단 입주기업의 디지털·친환경 전환을 지원했다.

올해 부산녹산, 울산미포, 전북군산 산단을 추가 지정해 총 10개 선도산단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 '산단 구조고도화' 지속 추진…혁신역량 제고 노력

국가 산단은 수십년 전 수출경제 시대에 조성돼 새로운 도전의 파고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노후된 환경을 개선하고 산단을 새로운 혁신의 요람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한 민·관의 거시적 노력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산단공은 산단에 대한 개선 요구에 '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산단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혁신거점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에 나서왔다.

우수 인재가 모이고 신산업이 창출되는 산단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입주업종 고도화를 추진하고 혁신지원센터 구축과 휴폐업공장 리모델링으로 창업자·소기업에게 저렴한 임대공장을 제공하는 등 기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했다.

제조혁신과 친환경·고효율 생산환경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단 근로자를 위한 복지, 편의시설 확충하는 등에 노력해 왔다.

국가산업단지 내 생산현장에 로봇 팔이 투입된 모습. [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 2022.05.31 fedor01@newspim.com

'창원 스마트업 파크'가 조성된 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사업은 대표적인 성과 중의 하나다. 조성 40년이 지난 창원국가산단에 세워진 창원 스마트업파크는 첨단 기계산업, IT 및 지식 집약적 산업, 업무 및 근린시설이 포함돼있는 산학연 융복합 집적지다.

스마트업파크 내 산학 캠퍼스 관에는 3개 대학과 6개 학과 대학원이 소재하여 활발한 산학연 연계와 맞춤형 청년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 산학협력을 통해서 첨단 기술을 연구, 개발함과 동시에 현장에 적합한 맞춤형 인재를 발굴해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연구개발에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단공은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정부와 공동으로 복합문화센터, 혁신지원센터 건립을 지원하는 등 산단 근로자에게 편의 제공과 함께 문화·여가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단이 그동안의 투박하고 침체된 이미지가 아닌 근로자들을 위한 공간들이 확충되고 지역 혁신성장 거점화를 통해 활력 있고 일하고 싶은 장소이자 미래 성장을 위한 도약거점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 산단 ESG 경영 확산 추진…우수 입주기업 인센티브 제공

아울러 산단공은 산단의 ESG 경영확산과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기우이고 있다. 산단 환경분석을 토대로 ESG기반 '2030 미래상'을 설정하고 지난해 11월 산단 ESG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기 위한 '산업단지 ESG 확산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올해 초 ESG 전담부서와 ESG 경영위원회 구성을 통해 본격적인 추진체계를 갖췄고 산단공의 ESG 지원사업은 산단 입주기업의 ESG경영 인식확산 및 대응역량 제고를 위한 전문교육, 컨설팅, 네트워크 포럼, R&D 등 종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12월 말에는 동반성장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준정부기관 최초로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하기로 했다. 공단이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고 동반위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업종·기업별 맞춤형 ESG 평가지표 개발 ▲ESG 교육 ▲역량 진단 ▲현장실사 및 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ESG 평가지표 준수율이 우수한 입주기업에는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가 발급되고 공단은 우수기업들에게 동반성장협력대출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가산업단지 내 자동화장비가 물건을 나르고 있다. [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 2022.05.31 fedor01@newspim.com

또한 산단공은 올해부터 ESG형 R&D 과제를 신규사업으로 추진해 기업의 ESG경영 도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사업은 기업의 ESG형 공동혁신 기본전략과 기술개발 기획역량을 제고하고 기술개발과 비즈니스모델 구체화를 통해 공동혁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10개 산단 대개조 지역을 대상으로 산단 입주기업 중심의 ESG 가치 기반 상생협력 모델발굴, 공동혁신을 위한 사전기획,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 안전관리 체계 강화 노력…정부 평가 최고 수준 달성

산단공은 공공기관의 안전활동 강화 측면에서도 그동안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했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공공기관 안전활동 수준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달성했다.

산단공은 ▲본사 및 전 지역본부 국제표준 안전보건 관리체계(ISO45001) 구축 ▲건설업 안전보건경영(KOSHA MS) 인증 ▲안전관리 지침 16개 제정 ▲고객응대 근로자를 위한 건강보호 매뉴얼 ▲안전문화 확산 등 안전활동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안전한 산업단지'라는 경영방침 아래 지난해 경영진이 총 23회에 걸쳐 산단과 보유시설물 등 현장점검을 실시했고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등을 통해 근로자와 소통하는 등 안전관리 활동에 힘써 '산업재해 무사고' 를 달성하기도 했다.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산업단지 개발사업지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사진=산단공] 2022.05.31 fedor01@newspim.com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 결과에서도 2년 연속 2등급이라는 성적을 받았다. 지난해 심사 대상인 99개 공공기관 중 산단공, 한국석유공사 등 11개가 2등급을 확정했는데 1등급을 획득한 기관은 없어 실질적으로는 이번에 평가받은 기관 중에서는 2등급이 최고등급이다.

산단공은 현장의 안전활동 실행력 제고를 위해 본사와 사업본부별 안전경영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해 이행 여부를 경영진이 직접 점검하는 한편 시설물의 사고발생 예방·대응체계 구축과 사고 발생을 대비한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사고 대응능력을 강화했다.

산단공 관계자는 "산업단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단은 디지털, 탄소중립 전환, 구조고도화 등을 추진했고 최근 관련 성과들이 하나 둘 나오고 있다"며 "또한 최근 트렌드에 맞게 산단내 중기들의 ESG 경영확산을 지원해 동반성장을 이끌고 안전 문제 역시 주요 화두로 대두되는 만큼 안전관리체계 고도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한국산업단지공단 공동기획]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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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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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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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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