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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충북지사 후보 '충북 SOC 예산 삭감' 놓고 공방

기사입력 : 2022년05월30일 15:58

최종수정 : 2022년05월30일 15:59

노영민 "현 정부 충북·농민 홀대" vs 김영환 "흑색선전 멈춰라"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6.1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충북지사가 후보가 정부 추경에서 충북 사회간잡자본(SOC) 예산이 삭감된 것과 관련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후보는 30일 충북도의회 앞에서 송재봉 청주시장 후보 등 같은당 청주권 후보 10여명과 함게 기자회견을 해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 편성은 충북과 농민에 대한 홀대와 무시가 상징적으로 드러났다"고 맹비난했다.

30일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후보가 같은당 청주권 지역 후보들과 함께 도의회 현관앞에서 충북 SOC 예산 삭감을 규탄하고 있다.[사진 = 노영민 후보 선거캠프] 2022.05.30 baek3413@newspim.com

그는 "이번 추경에서 충북지역 지역균형발전 SOC 예산과 농촌생존을 위한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며 "이는 약자를 위한다믄 명분으로 또 다른 약자를 위한 예산을 무참히 짓밟아 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종적으로 충청권 균형발전 예산은 무려 1047억원 삭감됐다"며 "충청 제1내륙고속화도로 예산(125억원), 청주∼영동 연결 도로 예산(109억원), 청주 북일∼남일 1공구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비(108억원) 등이 깍였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이러한 예선편성이 앞으로 계속 이어진다면 비수도권 지역과 농어ᅟᅩᆫ은 수도권과 도시에 밀려 고사 지경에 빠질 수 밖에 없다"며 "충북도정을 책임지기위해 출마한 도지사 후보로서 윤석열 정부 첫 추경안의 예산편성 기조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는 "노 후보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네거티브 공세와 흑색선전을 즉각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노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와 잘못된 정보로 여론을 호도하려는 행위에 대해서는 바로잡겠다"며 "노 후보가 윤석열 정부가 충북 SOC 예산을 대폭 삭감해 충북 교통망이 좌초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30일 홍상표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언론·홍보 총괄고문이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김영환 후보 선거캠프] 2022.05.30 baek3413@newspim.com

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홍상표 언론·홍보 총괄고문도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 후보는 아니면 말고식의 비난에 치중하기보다 제대로 된 충북 발전 방향을 고민하라"며 "국회의원과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한 분이 예산시스템을 모르지 않을 텐데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자료를 보면 '국토교통부는 2회 추경에서 이·불용이 예상돼 감액 조정된 (16개) SOC 사업에 대해 당초 계획한 사업기한 내에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내년 예산안에 필요한 적정 소요를 반영한다'고 돼 있다"고 부연했다.

국회는 이번에 삭감된 예산이 2023년 예산에 모두 반영되며 필요한 경우 추가 예산도 배정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고문은 "이 같은 국회 예결위의 예산안 통과는 국회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과 합의하에 결정한 것"이라며 "올해 집행할 수 없는 불용액을 여야 합의 하에 삭감한 것을 윤석열 정부가 삭감했다고 호도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했다. 

 baek34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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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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