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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원숭이두창 코로나와 달라...확산 통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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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3개국서 누적 417명 확진
"주로 밀접접촉으로 감염이라 슈퍼전파 어려워"
"백신 '포위접종'으로 확산 고리 끊는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희귀 감염병 원숭이두창이 세계 23개국으로 확산했다. 

29일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23개국의 누적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417명이다.

영국과 스페인에서 각각 106명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밖에 ▲포르투갈(74명) ▲캐나다 (26명) ▲독일(21명) ▲프랑스(16명) ▲미국·네덜란드·이탈리아(12명) ▲벨기에(6명) ▲체코공화국(5명) ▲스위스(4명) ▲스웨덴·슬로베니아·이스라엘·덴마크·호주·아르헨티나(2명) ▲아랍에미리트·멕시코·아일랜드·핀란드·오스트리아(1명) 순이다.

영국 남성이 바이러스 일러스트 이미지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0.08.03 [사진=로이터 뉴스핌]

현재까지 알려진 감염 의심 사례는 88건으로, 확진자는 계속 증가할 예정이다. 실비 브리안드 세계보건기구(WHO) 국제감염위험대책 국장도 지난 2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가 (원숭이두창 확산이란) 빙산의 정점을 보고 있는 것인지, 지역사회에서 아직 감지하지 못한 더 많은 사례들이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당초 아프리카 중부와 서부의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이 어쩌다 미국, 유럽, 중동 등으로 퍼져 나간 것인지 불분명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달리 통제 불가능한 수준의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자신한다.

◆ 밀접접촉으로 감염...슈퍼전파 어려워 

전염병학자가 어떤 감염병의 집단발병을 통제할 수 있을지 판단하는 1차 기준은 병원균의 특성이다. 원숭이두창을 일으키는 마마 바이러스는 동물원성 바이러스로 사람 간 전파력이 강하지 않다.

무엇보다 원숭이두창 감염은 주로 피부간 접촉으로 전파한다. 에릭 토너 미국 존스홉킨스블룸버그공중보건대 수석연구원은 확진자의 호흡기 비말 혹은 확진자가 만졌던 물건에 남아 있는 바이러스로도 감염이 가능하지만 대다수의 경우 직접 피부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많다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호흡기 비말이 아닌 밀접한 신체 접촉으로 주로 감염된다고 설명했다. 제니퍼 맥퀴스톤 CDC 부국장은 "이것은 코로나19가 아니다"라며 "마트에서 확진자를 지나쳤다고 해서 걸리진 않는 병"이라고 선을 그었다.

맥퀴스턴 부국장은 확진자 9명이 나이지리아에서 다른 국가로 향하는 항공편 여러 편에 탑승했는데, 항공기 내 확산은 없었다는 점을 예시로 들었다.

다만 밀접접촉으로 걸리는 병인 만큼 확진자와 함께 사용한 침구류와 옷, 확진자가 만진 물건으로도 전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원숭이 마마 바이러스는 공기 중 감염이 되지 않고, 호흡기 비말의 경우도 확진자와 밀접한 거리에서 장시간 대화해야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처럼 슈퍼전파 사례가 나올 경우는 드물다는 설명이다.

통상 잠복기는 7~14일로 길지 않다. 짧게는 5일에서 길게는 21일까지 원숭이 마마 바이러스 변이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대체로 이 기간 내 머문다는 게 토너 연구원의 주장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와 다르게 원숭이두창은 잠복기일 때 전파 능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피부에 수포성 발진이나 림프절 부종, 발열과 몸살 등 증세가 나타나면 즉각 검사와 격리 치료가 가능하다. 이에 토너 연구원은 빠른 확진자 격리와 밀접접촉자 추적만으로도 충분히 확산을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숭이 두창을 일으키는 원숭이 마마 바이러스. [사진= 영국 보건안전청(UKHSA) 제공]

◆ 변이 가능성 낮아...백신으로 '포위접종' 

일각에서는 아프리카 외 국가에서 이처럼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원숭이 마마 바이러스가 인간 간 감염으로 쉽게 변이할 가능성을 우려한다. 

그러나 원숭이 마마 바이러스는 코로나19와 같은 리보핵산(RNA) 바이러스가 아닌 디옥시리보핵산(DNA) 바이러스로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작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는 백신이 없어 당국이 봉쇄 조치까지 내려야 했지만 원숭이두창의 경우 천연두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기존 천연두 백신의 예방 효능은 약 85%. 생화학 테러에 대비해 백신을 비축해놓은 국가가 많다.

특히 덴마크 제약사 바바리안 노르딕 개발의 임바넥스는 지난 2019년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천연두와 원숭이두창 겸용 백신으로 사용이 승인됐으며, 현재 미국과 영국이 원숭이두창 환자 밀접접촉자들을 대상으로 '포위접종'(ring vaccination)을 하고 있다. 

포위접종이란 확진자 주변 인물들로 한정해 백신을 접종, 확산 고리를 끊는 것을 뜻한다. 백신은 바이러스에 노출되고 4일이 지나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제는 따로 없지만 대다수의 환자의 경우 3주 안에 자연치유 된다. 중환자의 경우 항바이러스제 시도포비르(Cidofovir)와 천연두 치료제인 종두면역사람글로불린이 병행 처방될 수 있다. 

WHO를 비롯한 보건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도 당분간 확산은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존 브룩스 CDC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예방 부문 최고의료책임자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관련 이동제한으로 답답했던 사람들이 올해 여름 각종 축제와 대형 행사에 참여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방역 조치에 따르지 않는다면 더 큰 인구계층으로 바이러스가 전파할 것이고, 그때가 되면 통제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만일 지금의 확진자 격리와 접촉자 대상의 포위접종 전략이 부족하다면 암 환자 등 면역저하자와 임산부, 아이들 등 면역 취약층부터 백신을 선별적으로 접종해야 한다고 브룩스 책임자는 권고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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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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