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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있는 힘껏 솔로몬제도 도울 것…군사화는 안해"

기사입력 : 2022년05월27일 10:35

최종수정 : 2022년05월27일 10:35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6일 남태평양 섬나라 솔로몬제도를 방문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 부장은 25일(현지시간) 솔로몬제도에 도착해 26일 수도 호니아라에서 제러마이아 마넬레 솔로몬제도 외교·대외무역장관과 회담했다.

왕이는 솔로몬제도를 시작으로 6월 4일까지 열흘간 키리바시, 사모아, 피지, 통가, 바누아투,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 등 남태평양 8개국을 정식 방문할 예정이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왼쪽)과 제러마이아 마넬레 솔로몬제도 외교·대외무역장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사 뉴스핌]

양측은 일대일로의 프로젝트를 함께 건설하고 농·어업, 목재, 광산, 보건·방역, 재난·재해 방지 등 다방면에서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 솔로몬제도의 자주적 발전 능력을 제고와 공업화 및 현대화 실현을 도울 것을 약속했다.

왕 부장은 "솔로몬제도의 주권과 안보, 영토의 완전성 수호를 변함없이 지지하고 국내 단합과 통일을 유지하며 발전과 부흥을 가속화할 수 있게 있는 힘껏 도울 것"이라고 밝혀 앞서 체결한 안보협정 이행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안보협정은 공명정대한데다 타인에게 강요하거나 제3자를 겨냥한 것이 아니며 군사기지를 건설할 생각도 없다"며 미국, 호주를 포함한 서방국가의 군사 기지화 의혹을 일축했다.

지난달 중국은 솔로몬제도와 유사시 병력을 파견할 수 있고 현지에서 물류를 보급 받을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안보협력 기본협정을 체결했다. 이는 중국이 향후 이곳에 군사기지를 건설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태평양 지역을 군사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받고 있다.

마넬레 장관은 "하나의 중국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며 "중국의 지원은 솔로몬제도의 경제 발전과 민생개선, 코로나19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양국 간 협력 전망에 기대가 크다"고 회답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 사이트]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태평양 도서국과의 우호 협력 관계 발전은 중국 외교의 장기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은 도서국과 호혜상생, 개방∙포용의 원칙을 견지하고 어떠한 배타적 권리 추구나 제3자에 대한 위협도 하지 않을 것을 것이며 제3자의 간섭을 받아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국가가 (중국의 태평양 진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오랫동안 내 집 뒷마당으로 여겼던 곳의 담장이 다른 사람에 의해 무너져 자신의 이익을 해친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미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남태평양 도서국들은 전통적으로 미국 등의 서방의 영향권에 속해 있었지만 최근 중국이 인프라 투자 등으로 이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면서 미중 패권 경쟁의 새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gu121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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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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