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쉐보레 이쿼녹스에 쌍용차 토레스까지…SUV, 올여름 격전 예고

기사입력 : 2022년05월28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05월28일 07:00

이쿼녹스 6월·토레스 7월 출시
준중형·중형 SUV 모델과 경쟁 예상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한국지엠의 쉐보레 이쿼녹스 부분변경 모델, 쌍용자동차의 신차 토레스가 줄줄이 출격을 예고하면서 SUV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 세그먼트는 현대자동차 투싼·싼타페, 기아 스포티지 등 베스트셀링 모델이 포진하고 있어 올여름 준중형-중형 SUV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오는 6월 이쿼녹스 신형 모델을 출시한다. 이쿼녹스는 기존 1.6디젤 엔진이 대신 1.5가솔린 터보 직분사 엔진을 탑재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충분한 파워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쉐보레 신형 이쿼녹스 [사진=한국지엠]

이쿼녹스는 국내에 한 차례 출시됐지만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국내에 출시된 이쿼녹스는 당시 북미 중형 SUV 모델 중 최다 판매를 기록하며 한껏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디젤 1.6엔진 단일 파워트레인에 경쟁 모델 대비 비싼 가격으로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이에 한국지엠은 이번에 디젤보다 저렴한 가솔린 모델로 이쿼녹스를 출시하면서 컴팩트 SUV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쿼녹스는 미국에서는 중형 SUV로 분류되며 폭스바겐 티구안, 혼다 CR-V 등과 경쟁 모델이다. 하지만 티구안과 CR-V는 국내에서 준중형 SUV로 분류된다. 이에 이쿼녹스 역시 중형 SUV인 현대차 싼타페, 기아 쏘렌토가 아닌 준중형 SUV 투싼, 스포티지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현재 판매 중인 신형 투싼은 이쿼녹스 보다 전장이 짧지만 휠베이스는 이쿼녹스보다 길다. 투싼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스포티지 역시 이쿼녹스보다 휠베이스가 길다. 투싼은 지난해 4만2000대, 스포티지는 3만9000대 판매되며 최다 판매 상위권을 기록했다.

다만 한국지엠은 이쿼녹스를 수입차로 포지셔닝하며 경쟁 모델 역시 수입차가 될 것으로 경쟁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혼다 CR-V, 지프의 체로키, 르노코리아의 QM6 등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현대차, 기아와 경쟁하기 보다는 수입차로 다른 수입 브랜드와 경쟁한다는 계획"이라며 "앞서 출시된 이쿼녹스는 수입차와 국산차의 경계에 있어 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신형 이쿼녹스는 볼륨 모델은 아니더라도 경쟁력을 갖고 다른 수입 중형 SUV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레스 [사진= 쌍용자동차]

쌍용차도 내달 중형 SUV 토레스를 양산하고 오는 7월 국내에 출시한다. 토레스는 준중형 SUV인 코란도, 준대형 SUV 렉스턴 사이에 위치하는 중형 SUV다.

토레스의 경쟁 모델은 중형 SUV 세그먼트의 강자인 싼타페와 쏘렌토다. 싼타페는 지난해 4만1600대, 쏘렌토는 6만9934대가 팔리며 일명 '국민 아빠차'로 불리고 있다.

쌍용차는 토레스가 과거 소형 SUV 시장에서 보여줬던 흥행을 재현하길 기대하고 있다. 티볼리는 지난 2015년 출시된 뒤 소형 SUV 시장 선두권을 유지하며 2년 만에 내수 판매 10만대를 달성하기도 했다.

티볼리 출시 당시 받은 공간 활용성 부족 등에 대한 피드백을 반영해 이번 토레스를 개발했다는 것이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자동차 동호회를 중심으로 토레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 토레스 카페에는 "쏘렌토 계약 대기 중인데 토레스가 쏘렌토만큼 잘 나오면 갈아타야겠다", "결국 가격대가 얼마일지가 중요하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세분화돼 가고 있는 SUV 시장에서 토레스는 준중형 SUV 코란도와 대형 SUV 렉스턴 사이의 간극을 메우고 차급을 넘나들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오랜 기간 철저하게 상품성을 높이며 준비한 만큼 시장에 뜨거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