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한화, ESG위원회 출범 1년...글로벌 수준 도약 목표

기사입력 : 2022년05월26일 09:08

최종수정 : 2022년05월26일 09:08

전 상장사 ESG위원회 설치...사외이사, 위원장 맡아 독립성 '강화'
7개 상장사 중 6개사 외부기관 ESG 평가서 'A 등급' 획득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그룹이 ESG위원회 출범 1주년을 맞아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 의지를 다졌다.

한화그룹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에서 외부 전문가 초청 특별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한화그룹 ESG위원회' 출범 1주년을 맞아 그룹 ESG 담당 임직원 8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초청된 박두용 한성대 교수(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는 '최근 산업안전 동향과 ESG 관점에서 기업의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안전경영체계와 중대재해 예방전략, ESG 관점 위기 대응 전략 등에 대해 강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그룹 ESG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현일 사장을 비롯해 ㈜한화 김승모 사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사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15개사 ESG 및 환경안전 담당 임직원 등 80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그룹은 ESG위원회 출범 1주년을 맞아 글로벌 ESG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실천 의지를 다지는 행사를 가졌다. [사진=한화그룹] 2022.05.26 yunyun@newspim.com

조현일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년간 축적된 ESG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ESG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5월 '그룹 ESG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ESG경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출범 1년 만에 7개 전 상장사는 물론 일부 비상장 계열사에까지 ESG위원회를 설치했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과 지배구조헌장 제정도 마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계열사에 설치된 ESG위원회는 위원 3분의 2 이상 혹은 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위원장을 사외이사가 맡도록 해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했다.

한화그룹은 국내외 친환경 사업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외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사업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고 프랑스 재생에너지 기업 RES프랑스 인수를 마쳤다. 미국 PSM과 네덜란드 토마센 지분 100% 인수로 친환경 수소(혼소)발전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11월 한국재생에너지 기업 중 최초로 'K-RE100(재생에너지 100%사용)'을 선언했다.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4월 강원도 홍천군 내면 방내리 일대 약 5만㎡ 부지에 '태양의 숲 9호'를 조성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에 앞장서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ESG 채권 발행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년간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너지, 한화토탈에너지스 등 5개사는 ESG 채권 1조2150억 원을 발행해 자금을 모았다. 이 자금은 태양광 셀∙모듈 생산라인 증설, 대기오염 방지,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건축물 건립 등 투자 재원으로 활용된다. 올해 2월 한화생명도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해외 ESG 채권을 발행했으며,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지에서 투자자를 모았다.

이러한 노력으로 상장 7개사 중 6개사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1년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종합등급 'A'를 받았다. ㈜한화는 NICE신용평가가 실시한 기업 ESG 평가에서 종합평가 '우수(A)' 등급을 획득했다.

한편, 김승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우리 안에 정착한 ESG 경영과 '함께 멀리'의 철학이 일류 한화의 이름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정도경영과 나눔의 가치를 적극 실천해 나가자"고 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