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여건· 해운 시황 보고 두루 판단해야"
"CPTPP 가입, 충분한 피해보상 되도록 노력"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25일 "HMM이 일정수준 궤도에 올라왔지만 당장 민영화를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HMM을 민영화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향후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해수부] 2022.05.11 dream@newspim.com |
그는 "HMM이 번 돈도 있지만 투자를 더 해야 한다"면서 "항만투자 등 더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구조 속에서 경제적 여건이나 상황, 해운 시황을 두루 보면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면서 "코로나가 물러가고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미중간 물류문제, 미국 선박 때문에 나타나는 미 공항 항만 적체 등 변수가 많다. 획일적으로 하기는 어려운 문제"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운분야가 한진해운 이전 수준으로까지 매출이 회복됐다"면서도 "글로벌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 경쟁력을 증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양선사 중심으로 컨테이너 확대, 한진해운 이후 해외 터미널 빠른 시간 안에 복원하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해운사 담합 의혹과 관련해서는 "공정위에 해운산업 특수성, 과징금 부과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 설명을 했다"면서 "지금 전원회의에도 참석해서 선사 입장을 적극 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공정위는 나름대로 입장이 있고,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입장이 있다"면서 "조정하면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PTPP 가입에 대한 어업계의 우려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CPTPP가 국익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가야하는 정부 입장에 대해서는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농업까지 포함해서 피해가 많을 것이라는 예측에 대해 적극 소통하고 충분한 피해 보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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