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물류대란 직격탄 한국타이어 "다년 계약 및 공급 다양화로 극복"

기사입력 : 2022년05월25일 14:20

최종수정 : 2022년05월25일 14:20

올해 물류 비용으로 1조원 지출 예상
제품 가격 인상으로 매출·영업익 전년비 10% 향상 목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한국타이어가 물류 다년 계약과 공급 다양화로 글로벌 원자재 수급난과 물류난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이수일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은 25일 충청남도 태안군에 위치한 한국테크노링에서 개최된 '한국타이어 프레스데이 2022'에서 "지금 제일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해운비용이다. 지난 2020년에 해운비용이 2000억원이 되지 않았는데 컨테이너 선박 가격이 올라 4400억원에서 4500억원을 지불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로라면 올해는 1조원을 지불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난에 엄청난 영향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한국타이어가 25일 충남 태안 한국테크노링에서 '한국타이어 프레스데이 2022'를 개최했다. [사진= 정승원 기자] 2022.05.25 origin@newspim.com

실제 한국타이어는 지난 1분기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 대란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2% 감소한 126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선사 다양화 및 다년계약으로 물류난을 극복해 전년 대비 10% 이상 영업이익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선사와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과거 1년 계약을 탈피해 3년 공급계약을 하고 선사도 다양화해 한국타이어가 세계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제품 가격 인상과 합리적인 운영을 통해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 인상, 영업이익도 두 자릿수 인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타이어는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타이어 1억5000만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생산량이 1억개 수준으로 미쉐린, 브리지스톤 등 글로벌 탑티어 브랜드의 생산량인 2억개와는 차이가 난다.

이 사장은 "양적 성장을 하더라도 1억개에서 2억개로 바로 가는 것은 어렵지만 오는 2030년까지 1억5000만개 이상의 타이어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여기에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까지 도모해 타이어업계에서 테크놀로지 리드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노플렉스, 한국테크노링, 테크노돔에 대한 투자를 통해 R&D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오픈한 테크노링은 한국타이어의 R&D 역량 강화의 핵심이다. 기존 연구센터인 테크노돔에서 개발한 타이어를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테스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구본희 한국타이어 연구개발혁신총괄 부사장은 "기존에는 연구개발을 하더라도 원하는대로 테스트를 못해 한계가 있었다. 이제는 우리가 원하는 걸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며 "아시아 최대 패스트트랙 테크노링을 바탕으로 한국타이어의 테크노레벨, 상품력 등이 훨씬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에 한국타이어를 공급하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 제네시스에는 미쉐린 타이어 등 외산 타이어가 공급되고 있다.

지난 2015년 한국타이어가 제네시스에 공급한 타이어에서 편마모로 인한 소음과 진동 문제가 발생한뒤 현대차의 중형 세그먼트 이하에만 국산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장은 "제네시스에 외산 타이어가 공급돼 이슈가 된 바 있다. 이는 현대차와의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본다"며 "한국타이어는 포르쉐 타이칸,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에도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제네시스에도 타이어를 납품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