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은 선제 대응이자 올바른 결정"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 제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러시아 전승절) 기념 연설에서 "서방이 우리 영토를 침략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러 관영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 붉은광장 연단에 선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이 "우리의 말을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즉, 실제로 그들은 완전히 다른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나토가 러시아 국경 주위에 위협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나토의 가장 현대적인 무기가 정기적으로 (우크라에) 전달되는 것을 봤다"면서 "위험은 매일 증가했고 러시아는 (서방의) 침략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조치를 했다. 이는 어쩔 수 없는 조치이자 시의적절하며 유일한 올바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의 연설을 번역한 로이터통신은 그가 "적들이 테러리스트를 동원해 러시아를 공격하려고 했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의 책무는 나치주의를 물리친 이들을 계속 기억하는 것"이라며 "당신은 지금도 러시아 안보를 위해 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돈바스 지역 자원군과 러시아 군대가 조국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나는 전사했거나 다친 장병들의 가족들을 돕겠다고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열병식에 참가한 군인들 앞에서 "러시아를 위해, 승리를 위해, 만세!"를 외쳤다.
[모스크바 로이터=뉴스핌] 주옥함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제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러시아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해 관중들과 인사하고 있다.2022.05.09 wonjc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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