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5월 중고 수입차 시세가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아우디 A4와 볼보 XC90 등의 시세 하락폭이 커 구매 적기라는 분석이다.
6일 엔카닷컴이 빅데이터를 토대로 2019년식 주요 인기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5월 전반적으로 시세가 소폭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감가폭이 크지 않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입차의 경우 BMW 3시리즈(F30)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모델이 하락세를 보였다. 가장 큰 폭으로 시세가 하락한 모델은 아우디 A4(B9)로, 최소가 기준으로는 5%, 최대가 기준 3.61%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전월 대비 142만원 떨어진 2690만원대부터 구입이 가능해졌다.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5월 중고차 시세 [사진=엔카닷컴] 2022.05.06 jun897@newspim.com |
지프 그랜드 체로키는 최소가 기준 3.38%, 최대가 기준 1.41% 하락했다. 가격 방어가 높은 수입차 모델 중 하나로 꼽히는 볼보 XC90의 시세도 최소가 기준 3.30% 떨어져 전월 대비 200만원 낮은 5850만원대를 형성했다.
벤츠 E클래스 W213와 BMW 5시리즈(G30)는 최대가 기준으로 각각 108만원, 199만원 전월 대비 시세가 떨어졌다.
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시세 변동 폭이 크지 않았다. 르노코리아 SM6(2.14%), 현대자동차 쏘나타 뉴 라이즈(1.98%), 쌍용차 G4 렉스턴(1.98%)의 하락폭이 큰 편이었다.
반면 하이브리드 모델과 컴팩트 세단 모델들의 시세가 소폭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기아 더 니로가 평균 2.23% 상승했으며, 현대 더 뉴 그랜저 IG는 최소가 기준 시세가 4.51% 반등했다.
현대 더 뉴 아반떼 AD는 최대가가 6.19% 큰 폭으로 상승해 1900만원대를 기록했으며, 기아 올 뉴 K3의 경우 최소가 및 최대가가 각각 0.97%, 1.55% 소폭 올랐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고유가 상황 지속 및 자동차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구매비 및 유지비가 낮은 하이브리드와 컴팩트 세단 모델들의 시세 상승이 눈길을 끈다"며 "수입차를 고려했던 소비자는 상대적으로 감가가 컸던 A4, 5시리즈, E클래스, XC90 등을 조건에 따라 살펴 볼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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