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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조사단 "월성 삼중수소 원전 부지 내 누설 확인…외부 유출 없어"

기사입력 : 2022년05월04일 16:19

최종수정 : 2022년05월04일 16:19

제2차 조사 경과 및 향후 계획 발표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월성원자력발전 부지 내 삼중수소 2차 조사' 결과 부지 내에서 방사능 물질이 누설된 것이 확인됐지만 외부 유출은 되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은 이날 '제2차 조사경과 및 향후계획'을 공개했다.

조사단은 월성 1~4호기의 사용후핵연료저장조(SFB)를 조사한 결과 1호기 SFB 남측 외부 슬래브의 1997년 보수 부위에서 누수(2021년 10~12월)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월성원전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시공 당시 콘크리트의 수밀 성능이 낮은 것으로 확인돼 콘크리트 매질을 통한 누수 가능성이 있고 기존의 균열보수는 부분적 효과만 발생해 내부균열을 통해 누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누수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조사단은 월성 3호기의 고인물에서 검출된 삼중수소가 공기 중의 삼중수소에 녹아들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증실험을 실시했다.

고인물이 발견된 당시의 같은 위치와 환경에서 현장검증을 했다. 검증결과 평균 농도가 리터당 7.1 베크렐의 공기에 장기간 노출된 고인 물 1톤은 수중 삼중수소 농도가 리터당 71.3만 베크렐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월성 1호기 폐수지 저장탱크(SRT)에서 누설을 확인했다. 조사단은 누설수가 집수조나 배수관을 통해 지하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저장탱크 하부에는 누설수의 흐름을 유도하는 공간이 설치돼 있고 누설 시 누설탐지관을 통해 집수조로 모이는 구조다. 집중호우로 지하수 수위가 상승할 때 빗물 유입구를 통해 오염된 지하수가 원전 내로 들어와 오염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월성 2호기 인근 관측정에서 높은 삼중수소 농도는 1호기 폐수지 저장탱크의 누설수 때문으로 조사단은 판단했다. 관측정에 인접한 빗물배관에서 오염수가 누설되면서 삼중수소 농도가 리터당 2만8200 베크렐까지 증가했다는 것이다.

2019년 5월 이후에는 지하수 배출 유로를 변경해 종합폐수처리장을 통해 배출기준에 만족하도록 처리 후 배출하고 있어 현재 관측정의 삼중수소 농도는 평균 리터당 2148베크렐로 낮은 값을 보이고 있다.

한편 조사단은 조사결과 지하수를 통한 부지 외부로의 유의미한 삼중수소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사 관계자는 "앞으로 사용후핵연료저장조 구조체의 내부 균열로 인한 철근 부식상태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폐수지 저장탱크의 누설 경로를 확인하고, 다른 관측정에서의 높은 삼중수소 원인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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