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기관들 환율 1300원 돌파 승부수"...달러 ETF 매수 급증

기사입력 : 2022년05월04일 14:02

최종수정 : 2022년05월04일 14:02

달러 ETF 4%, 레버리지 ETF 8%대 수익률
원달러 환율 2년래 최고치…순매수 주체는 기관
1300원 고지 닿을 수 있어 ETF 강세 지속 전망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원달러 환율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자 달러선물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인기도 함께 치솟고 있다. 시장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기조와 대외 불확실성 영향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1300원 돌파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만큼 달러 ETF의 상승 추세도 장기화될 것으로 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달러선물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KODEX 미국달러선물'의 최근 한 달(4월 4일~5월 3일) 수익률은 4.43%, 'KOSEF 미국달러선물'은 4.49%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81% 하락했고, 코스피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의 주가는 2.60% 떨어졌다.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달러선물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ETF의 주가 상승률은 더 높았다.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의 한 달 수익률은 8.49%,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8.74%, 'KOSEF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8.83% 올랐다.

이 기간 달러 ETF를 사들이는 주요 매수 주체는 기관투자자로 파악된다. 기관은 한 달 동안 'KODEX 미국달러선물'을 34억7738만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투자자는 해당 종목을 26억5999만원, 외국인투자자는 7억7363억원 팔았다. 기관은 'KOSEF 미국달러선물'은 10억2609만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해당 종목을 10억2197만원 팔았고 외국인은 811만원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기관은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1758만원,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3억6038만원, 'KOSEF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8억2487만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해당 종목들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순매수했으나 그 규모는 100만원 미만에 그쳤다.

달러 ETF의 인기는 원달러 환율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린 영향이 크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한 달간 1214.4원에서 1267.8원까지 올랐는데, 지난 2020년 3월 24일(1265.00원) 이후 2년 1개월래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장중 한 때 1270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한 달간 98.97에서 103.49로 4.56%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28일 장중 103.945까지 올랐는데, 이는 2002년 12월 이후 19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 현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 재료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종 악재로 경기 불안 물가 압력이 완화될 여지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달러 강세 현상의 지속 가능성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달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 역시 달러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 고지에 닿을 가능성도 언급된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긴축 정책과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 한국 무역수지 적자, 중국의 봉쇄 정책과 위안화 약세, 국내 자금의 해외주식 매수, 배당금 수요가 맞물리며 상승했다"며 "긴축 경계감과 중국 봉쇄 불안감으로 위안화 가치가 추가 하락할 경우 원달러 환율은 130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chesed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