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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기어서 지하철 탄다...이달까지 장애인권리예산 보장하라"

기사입력 : 2022년05월03일 11:34

최종수정 : 2022년05월03일 11:35

3호선 경복궁역에서 동대입구역까지 오체투지 방식 선전전
전날 추경호 장관 후보자 답변 불충분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이동권 보장과 함께 이달까지 차기 정부에서 장애인권리예산을 내년도 예산에 확정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전장연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3호선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오체투지 방식으로 기어서 지하철에 탑승하는 선전전을 펼쳤다. 참석자들은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하차한 뒤 다시 기어서 탑승해 경복궁역으로 돌아왔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박경석 장애인차별철폐연대(장차연) 공동대표와 장차연 소속 장애인들이 3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오체투지 방식으로 기어서 지하철에 탑승하고 있다. 2022.05.03 krawjp@newspim.com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출근길에 불편을 겪은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면서 "그러나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법안 통과와 기재부의 장애인권리예산 약속어음이 현금으로 지불될 때까지 오체투지 하면서 시민들에게 장애인도 당연히 누려야할 권리를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장연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기재부가 5월 중에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예산을 2023년 예산에 대한 실링(지출한도)을 확정할 때까지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유보하며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전 9시 지하철을 탑승했는데 과정에서 활동지원사와 취재진, 경찰이 뒤섞이면서 10여분간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전장연은 전날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장애인권리예산 질의에 대한 답변이 불충분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앞서 추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장애인권리예산 마련 약속을 요구하면서 지난달 21일과 22일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진행했었다. 추 후보자가 22일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질의가 나오면 답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전장연은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잠정 유보했었다.

박 공동대표는 "추 후보자의 답변은 저희가 요구하고 있는 장애인권리 예산 중에서 약속어음 한 개를 발행한 것일 뿐"이라면서 "특별교통수단 운영비 국고지원 약속어음에는 서울 50%, 지방 70% 등의 비율이 명시되지 않았다"고 봤다.

전장연은 기재부와 국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에게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우선 기재부에는 이달 중으로 2023년 장애인권리예산을 정부 실링예산에 반영해 줄 것과 추 장관 후보자와 면담을 제안했다. 국회에는 장애인권리 4대 법안 통과를 요청했고 이 대표에게는 갈라치기 및 혐오 선동 발언 등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전장연은 당분간 오체투지 투쟁을 매일 오전 경복궁역과 동대입구역 사이에서 이어가기로 했다. 새 정부 출범으로 인수위가 해체된 후에는 지하철4호선 혜화역에서 삼각지역으로 이동하는 지하철 시위를 펼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이 진행되는 10일 오전에는 5호선 광화문역에서 여의도역으로 이동하는 시위가 진행된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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