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에 대한 편견·차별 거부하는 마음 중요"
인수위 "예산은 새정부의 몫...국정과제 노력"
[서울=뉴스핌] 윤채영 인턴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마땅히 누려야 할 장애인의 권리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애는 더 이상 불가능과 불평등의 이유가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주=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국민연금공단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4.20 photo@newspim.com |
윤 당선인은 "장애인 이동권을 확대하겠다. 복지 선택권 확대를 위해 '개인예산제'를 도입하고, 4차 산업형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직업훈련 제도도 강화하겠다"며 "장애인을 위한 정책의 고안과 실행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거부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에게는 수직적 정체성과 수평적 정체성이 있다고 한다"며 "장애는 한 인간의 일부인 동시에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주는 수평적 정체성이다. 장애는 인간의 한계가 아니고 따라서 극복의 대상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내놓은 장애인 정책이 미흡하다며 오는 21일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신용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예산을 확정 짓거나 규모를 결정하는 것은 새 정부의 일이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영역 밖의 일"이라며 "기본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경계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기본 취지는 분명히 알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애인에 관한 여러 의견을 가급적 많이 취합하고 수용해서 충실하게 실행될 수 있는 국정과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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