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중도보수 단일 후보인 김상권 경남교육감 예비후보는 19일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3선 출마를 약속위반으로 규정하고 6·1지방선거 불출마를 촉구했다.
김상권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8일 박종훈 교육감이 3선 출마를 선언했다"면서 "경남도민과의 3선 불출마 약속을 저버린 경남교육 치욕의 날"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부 사람들의 권리와 이익을 지키기 위해 3선 불출마 약속을 번복한 박 교육감에게 그동안 잠시나마 박수를 보냈던 경남도민, 학부모, 학생들의 손이 부끄럽고, 비통함마저 들게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상권 경남교육감 예비후보가 19일 오전 10시30분 경남도교육청에서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3선 도전에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2.04.19 news2349@newspim.com |
이어 "정치 근처에도 가지 않겠다는 말 대신 경남교육을 정치판으로 만든 장본인이 또다시 교육자의 양심을 저버리고 거짓말에 급급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는 모습은 측은한 생각마저 든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박 교육감이 3선 출마의 명분으로 내세운 것은 '경남형 미래교육 지원 시스템인 '아이톡톡' 플랫폼 구축'이었다"면서도 "기존 교육부의 e-학습터를 무시하고 많은 예산을 투입해 자체 구축하고 있는 아이톡톡 사업은 '도교육청의 홍보용이거나 불요불급한 대표적인 예산 낭비성 사업' 중의 하나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한마디로 개인 업적 치부용인 셈"이라고 평가절하하며 "무엇보다도 '아이톡톡' 사업은 박 교육감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아이톡톡을 핑계로 스스로 공언한 약속을 버리는 것은 이미 교육자로서 자격을 상실했다"고 날 선 각을 세웠다.
김 후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발표한 2016-2020의 5년 평균 국어, 영어, 수학의 상위 3등급 점유율은 전체 17개 시도 중 15위로 바닥권을 맴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남교육 학력 저하 논란과 관련해 "최소한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그리고 중학교 1학년 7년 동안 평가 시스템이 없다"고 지적하며 "초등학교 고학년 혹은 중학교 1학년 후반 부분에 평가를 실시해서 과연 지금 현 교육감이 학력이 무너지지 않았다라고 주장하는 그것이 증명될 수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전교조 회비 납부와 관련해서는 "그 당시 회식을 하거나 경비가 필요하면 단체로 조금씩 부담을 하는 관례가 있었다. 그 때 일부 돈을 부담했던 것이 전교조 가입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전교조의 정식 활동이나 연수를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중도보수 단일화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후보는 "단일화는 도민들과의 약속이며 우리 4명의 후보들이 자체적으로 이루어낸 결과물"이라고 규정하며 "그 결과물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할 명분도 근거도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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