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전작권 전환 추진단장, 합참 차장 등 역임
"우리 군 능력 키우며 美 억제전력 적극 활용해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종섭 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차장(중장)이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방부 장관으로 내정됐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단장과 합참 한미연합방위추진단장을 지내는 등 한미 군사 현안에 밝은 이 전 차장의 임명에는 한미동맹 강화를 내세운 윤석열 정부의 기조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 = 대통령직인수위원회]2022.04.10 oneway@newspim.com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실에서 인선 발표를 통해 이 전 차장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했다. 중장 출신 장관 후보자는 지난 2004년 노무현 정부 당시 윤광웅 해군 중장이 임명된 이후 18년 만이다.
이 후보자는 1960년생으로 경북 영천 출생이다. 육군사관학교 40기 졸업생으로 이후 미국 테네시대 정치학 박사 학위도 취득했다.
그는 사단장, 군단장 등 주요 야전 지휘관과 국방부, 합참 등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며 군사 작전 및 전략과 국방정책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아온 인물이다.
국방부 정책실 미국정책담당, 정책기획차장, 합참 한미연합방위추진단장,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행정관 등의 직책을 수행하면서 한미동맹의 현안 관리와 정책 발전에 대한 전문성도 높다는 평가다.
이 후보자는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8월 대선캠프에 합류해 외교·안보·통일 분과 자문단을 맡았으며 인수위에서는 외교안보분과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수위는 이날 설명자료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치밀한 업무수행 능력과 온화하면서도 강직한 성품으로 군 내 선후배들의 신망도 두텁다"면서 "국방부 장관으로서 우리 군을 단결시키고 국방력 강화를 위해 매진케 하는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이 후보자가 대통령실과 타 부처와의 협력은 물론 동맹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대외적 위협에 대한 강력한 통합방위태세를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급변하는 안보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실용적인 국방정책을 수립,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이날 인선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군심을 한 방향으로 모으는 한편 우리 정부가 지금까지 발전시켜온 국방혁신을 성실하게 추진하며 외부의 위협에 대해 확실하게 억제하고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군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대북정책과 한미관계 두가지가 모두 중요하다"면서 "북한 대응전략 중 우리 자체의 능력도 매우 중요하고 한편으로는 미국의 억제전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두가지 축을 동시에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관계도 상당히 중요하고 자체적인 대북 억제능력을 강화시켜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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