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국민의힘에서 복당 불허 결정을 받은 강용석 변호사가 가처분 신청접수을 하면서 국민의힘 입당에 재도전한다.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4일 오후 경기 수원시 세류역 수원비행장 정문 앞에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소장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강용석 소장이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2.04.04 jungwoo@newspim.com |
8일 강용석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선거 캠프측은 지난 7일, 강용석 변호사은 국민의힘 입당 불허 결정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강용석 변호사는 가처분 신청에서 "시·도당 당원자격 심사기관 이외에 다른 심사기관의 추가 자격심사를 요구하는 것은 정당법 및 국민의힘의 당규에 위배된다.정당법상 시도당의 1단계 심사로 끝나는 것이 원칙이며, 이에 반하는 당규는 효력이 없다고 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헌 및 당규 어디에도 입당 심사 절차상 복당의 경우 추가적인 자격심사를 2단계로 요구하는 등으로 단순 입당의 경우에 비하여 심사 절차상 차이가 있음을 규정하고 있지 않고 방어 기회를 보장하지 않고 처분 사유를 고지하지 않아 적법 절차원칙에도 위배되며, 결론적으로 예비후보자의 정당 가입권과 공무담임권 등 참정권을 침해했다"라고 적시했다.
강 변호사는 엄연히 다른 당인 한나라당에서 제명된 바 있으며, 어떤 이유로 '복당' 심사가 이루어졌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강 변호사은 지난 4일 국민의힘 입당을 서울시당에 신청을 했다. 서울시당은 5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입당'이 아닌 '복당' 절차를 밟았고, 일단 이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후에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이를 불허한 것이다.
강용석 변호사은 국민의힘의 입당 불허 결정에 대해 "납득을 할 수 없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입당 심사라는 것이 있는지, 200만 당원이라 그러는데 이들에 대한 입당 심사를 하는지 의문"이라며 "제가 공천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단지 경선에 참여를 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경선 참여를 막기 위한 것"이라 인터뷰한 바 있다.
한편 강용석 변호사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예정대로 후원 모금 방송을 진행했다. 후원액은 약 10시간 만에 17억원을 돌파했다. 한편 지난 제20대 대선 기간 동안, 이재명 전 대통령 후보는 하루 만에 모금액 9억원을 달성했고, 이낙연 전 대표는 하루 만에 모금액 8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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