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윤석열 당선인 소통하자는데…한덕수 총리 후보자 나흘만에 '불통'

기사입력 : 2022년04월07일 10:01

최종수정 : 2022년04월07일 10:1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후보자 지명 4일만에 기자단 질문 외면
고액 고문료 등 의혹 불거지자 입 닫아
투기자본감시센터 '뇌물 혐의' 검찰고발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명 나흘만에 '불통'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혼밥'을 한다며 현 정부의 소통부재를 비판하는 등 '국민과의 소통'을 앞세웠다.

하지만 새정부의 국무총리가 될 후보이자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잘 읽고 대응해야 하는 '2인자'가 벌써부터 '소통이 아닌 불통'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 불거지는 의혹·고물가 등 현안 질문 준비에 '묵묵부답'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4일 청문회 준비단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오전 8시 35분쯤 출근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04.07 yooksa@newspim.com

그러나 앞서와 달리 출근길 질문을 받지 않고 "수고한다"는 말만 남긴채 바쁜 걸음으로 준비단 사무실로 향했다. 청문회 준비단이 오픈한 지 4일 만에 굳게 입을 다문 것이다.

이날 기자단이 준비한 질문은 ▲서울 종로주택을 시세보다 높은 100억원 가량에 매물로 내놨다는 보도에 대한 사실 여부 ▲1990년대 외국기업에 주택을 임대한 것과 관련해 공직자로서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 ▲재정 건전성 원칙 등 입장이 원칙론에 기반한 것이라는 발언 등 경제분야에서 윤석열 당선인과 차이가 날 경우 대응방법 ▲물가가 10년 3개월만에 4%대를 기록하며 고물가에 대한 대응 정책 등이다.

대통령과 더불어 내각을 이끌 국무총리에 대한 도덕성과 현재 막중한 경제상황에 대한 위기의식 등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 궁금증'이 반영된 질문이다.

한덕수 후보자는 지난 4일 첫 출근 당시 질문에는 비교적 성실히 답변했다. 하지만 이틀과 사흘째 출근길에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고액 연봉 의혹 등이 제기되자 "청문회에서 답변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급기야 나흘째인 7일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의혹에 대해 입을 다물고 만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를 나와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는 명분 가운데 하나는 '국민과 소통'이다. 하지만 '국정의 2인자'가 될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민적 관심사에 '청문회를 핑계'로 짧은 시간이나마 적극적인 해명을 하지 않는 것은 벌써부터 '소통부재'라는 반응이 중론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껄끄러운 질문이라고 해도 눈덩이처럼 커져가는 폭발력있는 의혹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를 하는 것이 국민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방법"이라며 "청문회에서 얼마나 잘 답변할 지 모르지만 처음부터 '소통이 아닌 불통' 이미지를 쌓아가는 것 아닌 지 잘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투기자본감시센터, 한덕수 후보자 대해 검찰 고발장 제출

한편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는 한덕수 후보자를 뇌물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이날 오후 2시 제출한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고발장에서 "한덕수 후보자가 김앤장으로부터 당시 1억5000만원이라는 거액의 뇌물을 받고, 부총리로 영전하여 불법으로 론스타와 김앤장의 공범이 돼 2조 6000억원의 국고 손실을 야기했다"며 "아울러 저축은행 사태를 고의로 야기해 26조원의 공적자금 손실과 10만 노인의 피해를 일으키고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오히려 국무총리로 승진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에서 친 김앤장 대법원장인 양승태의 대법관 추천위원장이 돼 김앤장의 대법원을 만든 대가로 김앤장에서 또다시 18억원을 뇌물로 받다가 다시 윤석열 정부 국무총리로 지명돼 책임총리 운운하면서 국민들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며 "한덕수와 김앤장과 론스타가 이미 고발된 2조 6000억원의 국고손실 사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1부의 수사를 막기 위해 김앤장 세력이 총동원돼 한덕수를 총리 만들기에 나선 것"이라는 내용도 고발장에 담았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04.07 yooksa@newspim.com

fair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0·15 부동산대책] "2금융권 모두 묶였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에 발표된 10. 15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매입 자금 조달의 '마지막 통로'로 불리던 2금융권 대출길이 사실상 완전히 막혔다. 그동안 1금융권 대출 한도를 채운 뒤 저축은행이나 캐피털 등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자금을 확보하던 관행이 이번 대책 이후에는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을 목표로 수도권 및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주택 시가 기준 15억원 이하는 6억원, 15억~25억원 이하 4억원, 25억원 초과 2억원으로 일괄 제한했다. ◆ "2금융권 통한 추가 대출도 불가능"…한도·DSR·LTV 일괄 적용 이전까지는 은행권에서 한도를 채운 뒤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대출을 받는 식의 '보충 레버리지'가 가능했지만 이번 대책으로 저축은행·상호금융·보험사·카드사 등 전 금융권이 동일 기준을 적용받게 됐다. 또한 규제지역 신규 지정에 따라 해당 지역의 주담대 LTV(담보인정비율)는 70%에서 40%로 하향되며 전세대출·신용대출을 이용한 주택 구입도 금지된다. 이에 따라 2금융권을 통한 '추가 대출'이나 '신용대출 보완'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번 대책에서 1·2금융권 동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가면 더 빌릴 수 있다'는 공식은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은행보다 DSR 허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은행권이 40%이라면, 저축은행은 50~60%였다. 하지만 금리가 조금 더 높았다. 이런 가운데 1·2금융권 동일 DSR·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갈 유인이 없어졌다. 만약 2금융권의 금리가 8%이라면 실제 대출 한도는 오히려 줄어든다. 연소득 6000만원 기준으로 은행(금리 4%)에선 약 3억5000만원까지 가능하지만 저축은행(금리 8%)에서는 2억6000만원 수준에 그친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5.10.15 hkj77@hanmail.net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1금융권이 막히면 2금융권으로 돌던 흐름까지 완전히 끊길 것"이라며 "대출 금리는 더 높은데 한도까지 줄어, 비은행권 대출의 매력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건전성 관리가 예민한 곳들은 지표 관리를 위해 더욱 보수적으로 대출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업자대출·우회대출 차단"…고소득자 레버리지 봉쇄 그동안 일부 고소득층은 사업자등록을 내고 2금융권 사업자대출을 이용해 주택을 매입하는 편법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이미 6·27 대책에서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하고 사업자대출을 통한 주택자금 유용도 차단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이번 대책에서 정부는 "주택구입 자금으로 유용되는 사업자대출은 동일한 심사 기준과 DSR 적용을 받는다"며 용도 외 사용 시 대출 회수 및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금융권 다른 관계자는 "이전에는 2금융권 사업자대출로 10억원대까지 자금을 끌어오는 사례가 있었지만 이제는 용도검증 강화로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소득이 높아도 DSR 제한에 걸려 실수요 외 매입은 어렵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5-10-15 10:49
사진
불안이 불지핀 랠리 금값 4200달러 돌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정학 불안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금 가격이 15일(현지시간) 온스당 4,200달러도 뚫고 올랐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격화와 공급 과잉 전망 여파가 계속되며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1.2% 올라 4,213.6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4,217.95달러까지 상승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뒤 한국시간 기준 16일 오전 1시 33분 기준 1.3% 오른 온스당 4,196.76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블룸버그통신]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32% 하락해 금값 매력을 더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낮은 고용·낮은 해고의 침체(doldrums)' 상태에 있다"고 말하며 완화적(비둘기파적) 톤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주식시장이 흔들려도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미중 갈등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씨티인덱스와 포렉스닷컴의 시장 분석가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금은 지금 완전히 폭주하는 국면에 있으며,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 며칠간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의 롱 포지션(상승 베팅)을 헤지하기 위해 금으로 분산투자를 할 이유가 더욱 늘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10월 금리 인하 0.25%포인트(25bp)를 단행할 확률을 98%, 12월 추가 인하는 100%로 완전히 반영한 상태다. 시장 참가자들은 또한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행정 중단) 상황에도 주목하고 있다. 셧다운으로 인해 공식 경제 지표 발표가 중단되면서, 정책 결정자들의 경제 전망에도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가는 무역 갈등보다 공급 과잉 가능성을 경계하며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61.91달러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0.48달러(0.8%)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0.43달러(0.7%) 내린 58.27달러로 마감했다. 두 벤치마크 모두 5월 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이틀 연속 최저가를 갱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산유국 연합이 예정보다 빠른 속도로 감산 중단분을 복구하기로 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확대돼 유가는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 기록적인 공급 과잉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일부 대형 원유 트레이딩 회사들은 "기대보다 빨리 공급 초과 현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중 무역 긴장이 심화되고 OPEC+ 산유국들의 생산이 확대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UBS의 애널리스트 지오반니 스타우노보는 "유가는 여전히 무역 긴장과 투자심리(리스크 선호)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만,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일정 부분 제한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0-16 06: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