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인수위 '대우조선 알박기' 비판에...이동걸 산은 회장 중도사퇴하나

기사입력 : 2022년04월05일 16:10

최종수정 : 2022년04월05일 16:11

이동걸 산은 회장 임기 내년 9월
대우조선해양 재매각은 "미궁 속"

[서울=뉴스핌] 정연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비판한 '알박기 인사'로 논란에 휩싸인 이동걸 KDB산업은행(산은) 회장의 중도사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당초 3월로 마무리 될 예정이던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위한 경영컨설팅 작업도 무기한 연기됐다. 이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재매각을 두고 "회장 직을 걸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산은 관계자는 5일 "이동걸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3년 9월까지지만 지금껏 정권이 바뀔 때 마다 교체됐기 때문에 이 회장 역시 전임자들과 같은 수순을 밟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의 전임자인 민유성, 강만수, 홍기택 회장의 경우 임기는 각각 2008년~2011년, 2011년~2013년, 2013년~2016년으로 3년을 넘기지 못한 반면 이 회장은 지난 2017년 취임 후 산은에서 연임에 성공한 4번째 수장이 됐다. 이형구 전 총재 이후 26년만이다. 지난 1954년 설립 후 산은에서 회장을 연임한 사람은 구용서 초대 총재와 김원기, 이형구 전 총재 등 3명이다.

그러나 이 회장은 이번 박두선 대표이사 선임 건으로 인수위 측의 집중 포화를 받은 데다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인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 추진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던 만큼 새 정부 출범 이후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사진=KDB산업은행]

인수위에 따르면 최근 산은의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해 '알박기'라며 금융위원회 등 관련 부처 이하 감사까지 건의했다고 경고했다. 박두선 대표이사가 문재인 대통령 동생의 동창으로 산은은 대우조선해양 지분 55.7%를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라는 게 이유다.

당시 인수위 측은 '임기 말 부실 공기업 알박기 인사 강행에 대한 인수위 입장'을 내고 "대우조선은 문재인 대통령의 동생과 대학동창으로 알려진 박 신임대표를 선출하는 무리수를 강행했다"고 비판하며 감사원 조사를 요청했다.

그러자 청와대는 "대우조선의 사장으로는 살아나는 조선 경기 속에서 회사를 빠르게 회생시킬 내부 출신의 경영 전문가가 필요할 뿐"이라며 "현 정부든 다음 정부든 정부가 눈독을 들일 자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대표이사 선임을 두고 논란이 커지면서 산은이 3년에 걸쳐 추진했던 대우조선해양의 재매각도 불확실해졌다. 지난 2019년 초 현대중공업에 대우조선을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이동걸 회장은 직을 걸겠다는 표현까지 쓰며 대우조선 매각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EU(유럽연합)의 기업결합승인 심사가 지연되면서 결론을 내지 못하다가 올해 1월 EU의 불승인 결정과 함께 실패로 끝났다.

지난 1월 27일 기자간담회에 나선 이 회장은 대우조선에 대한 경영컨설팅이 끝나는 3월말 경 컨설팅 결과를 보고 향후 매각방향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언급했지만 컨설팅 작업은 아직도 윤곽이 잡히지 않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의 재매각은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해야 하는데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라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전했다. 

softco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