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신용상 금융연구원 센터장 "취약 차주·자영업자 부채로 대출 질 악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0일 국회서 윤창현 국힘 의원 주최 토론회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연착륙 유도해야"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은 30일 "대내외 여건 악화, 금융지원 완화·조치 종료 시 취약차주와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부실위험이 현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 센터장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국내 금융시장 3대 리스크, 새 정부의 대응전략은' 제하의 토론회 주제발표에서 "국내 금융시장에 해외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 해외 부문 리스크가 전이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이 30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국내 금융시장 3대 리스크, 새 정부의 대응전략은' 제하의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22.03.30 byhong@newspim.com

그는 "코로나19 위기 이후 가계 및 자영업자의 부채발 금융리스크가 누적되며 경제·금융 위기관리능력이 새정부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유지하는데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작년 말 기준 1862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갱신했다. 국제결제은행(BIS)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BIS 기준 우리나라의 주요지역별 명목 GDP 대비 총부채 비중은 금융위기였던 2008년 4분기 211.9%에서 작년 3분기 말 286.2%로 74.3%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선진국 53.1%p, 신흥국 116.8%p보다 큰 증가폭이다.

가계부채를 금융업권별로 살펴보면 그동안 은행권 가계대출이 전반적인 증가세를 주도했지만, 2019년 하반기 이후 비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파른 상승세로 전환하며 최근 은행권을 상회하고 있다.

신 센터장은 가계대출의 질이 악화하고 있음에 주목했다. 그는 "차주들은 신용등급에 따라 은행에서 비은행으로, 비은행에서 대부업으로 신규차입을 확대하고 있다"며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만기가 짧은 신용대출이 증가하면서 대출의 질적 안정성이 저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그는 "30대 청년층의 가계대출 증가율이 여타 연령층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청년층중 다중채무자 부채 증가속도가 빨라 부채 상환 능력이 크게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작년 3월말 기준 30대 가구 부채는 평균 1억1190만원으로 40대(1억2208만원) 다음으로 많았고,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1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 센터장은 또 "20~30대 청년층 취약차주의 신용리스크가 다른 연령층보다 증대되는 모습"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실시한 금융지원·유예 조치가 만료될 경우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부실위험이 현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전체 가계대출 중 취약차주 비중은 2021년 말 현재 차주수 기준 6%, 대출잔액 기준 5%로 2018년 3분기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자영업자대출은 전체 가계대출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해 2021년 말 기준 909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2012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 센터장은 "특히 자영업자대출이 은행권보다는 비은행권, 비은행권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금리수준이 높은 저축은행권과 카드론, 캐피탈 등이 포함된 여신권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2020년 4월말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만기 및 이자상환 유예조치 시행 이후 4차례에 걸친 연장으로 이연된 관련 부실 위험도 지속적으로 누적된 상황"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신 센터장은 만기연장·원리금 상환유예조치의 연착륙 유도와 함께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보, 업권·상품별로 특화된 관리 등을 새 정부의 대응 전략으로 제안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