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약 8200기 설치 신청 접수
4월부터 본격 설치, 6월 말 완료
3월 31일까지 홈페이지 신청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서울시는 올해 모집 중인 전기차 충전기 설치 시민신청 접수 건이 한달 만에 약 8200기에 달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2월 14일부터 시 홈페이지를 통해 전기차 충전기 설치 시민 신청을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 충전기 1만1600기의 설치 부지를 발굴하고 설치도 완료한다. 충전 인프라가 부족해 전기차 전환을 주저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조기 해소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 구역에서 충전을 하는 모습. [자료=동작구] |
신청현황을 유형별로 보면 콘센트형과 완속충전기는 공동주택을, 급속충전기는 주차시설을 중심으로 신청이 이뤄졌다. 장소별로는 대단지를 포함한 공동주택이 43.4%(353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급속충전 수요가 높은 주차시설 21.4%(174개소), 공공시설 17.1%(139개소) 순이었다.
자치구별로는 공동주택비율이 높은 송파구 16.5%(1361기), 성북구 9.5%(781기), 강서구 7.7%(637기)로 많았다. 신청장소의 대부분인 87.4%(784개소)는 입주자 및 이용자 공동이용을 위해 접수됐으나 본인 직접 이용 및 장소 추천도 12.6%(114개소)에 달했다.
이외에 장애인 차량(6개소), 전기택시(20개소), 전기화물차(16개소) 등 다양한 신청이 접수됐다.
아파트 단지 등 공공주택은 총 6073기, 주차시설은 862기가 접수됐고, 공공시설은 공공청사·학교·복지시설 등 총 526기가 신청했다. 시는 공공시설에 최우선적으로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신청 중 신청 사유를 고려해 유형별 최우선으로 설치할 1호 충전기 대상자를 선정했다. 선정된 충전기는 4월 중순까지 최우선으로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급속충전기는 어린이 통학차량을 위해 서울혁신파크 내 주차장이 설치된다. 완속충전기는 장애인 이용 차를 위해 다세대 주택 1층에, 콘센트형 충전기는 공동주택 중 최초로 신청한 아파트 단지에 제공한다. 가로등형 충전기는 전기택시 보급 확산 추세 등을 고려해 택시 승차대 인근에 설치를 지원한다.
이번 신청 건에 대해 기술적으로 설치가 불가한 부지를 제외하고는 설치를 추진한다. 4월 말까지 부지조사·선정 후 6월 말까지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예산 소진 시에는 하반기에 추가 예산을 편성한다.
설치를 희망하는 시민은 3월 31일까지 시 홈페이지나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이 많은 경우 4월 초까지 연장될 수도 있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원하는 장소에 충전시설을 설치하겠다"며 "이달 말까지 꼭 설치를 신청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youn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