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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전 공방…與 "초법적 두꺼비놀이" vs 野 "본말 전도"

기사입력 : 2022년03월20일 10:42

최종수정 : 2022년03월20일 10:42

민주당, 尹 계획에 "월권행위" 공세
이준석 "文정부 대비 두려워 폄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집무실 이전 계획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당선인이 대통령직인수법을 넘어서는 초법적 두꺼비집 놀이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간 반면, 국민의힘은 "은둔형 정부와 대비될 테니 민주당이 폄훼한다"고 맞섰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3.18 kilroy023@newspim.com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허니문 기간에 부부싸움으로 법원에 가지 말자"며 집무실 이전 반대 목소리를 냈다.

채 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윤석열 당선자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법률적으로, 예산상으로도 불가능하다"며 "인수위법에 따르면, 집무실 이전은 인수위의 업무가 아니다. 또 이전비용도 올해 예산이 없는데, 취임 후 추경을 하면 모를까 다른 예산을 사용하면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법치를 강조해 온 윤석열 당선자가 취임도 하기 전부터 불법을 자초하는 것을 민주당은 두고 볼 수 없다"며 "국민 소통을 정말 원한다면, 지금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바란다"고 했다.

조정식 민주당 의원도 전날 윤 당선을 향해 "초법적이고 국방 안보 위협과 세금낭비의 두꺼비집 놀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 윤석열 인수위는 대통령직인수법에서 정한 인수위 업무의 범위에도 없는 집무실 이전을 강하고 있다"며 "초법적인 월권행위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본말이 전도된 지적들이 나온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SNS를 통해 "청와대라는 폐쇄된 공간속에서 대통령이 제왕적 대통령으로 변질해 가면서 대통령의 눈과 귀가 가리워저 구조적인 통치 시스템의 붕괴를 가져오는 일이 빈번했기 때문에 이것을 개혁하는데 힘을 싣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더 개방된 공간에서 더 다양한 사람들과 의견을 교류하고, 하다못해 출퇴근 길에서 다양한 군상을 볼 수만 있었어도 문재인 정권은 어쩌면 다른 선택들을 많이 했을 것"이라며 "당선인의 행보는 권력을 내려놓겠다는 행보이고 구중궁궐에 가리워지지 않고 국민과 더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겠다는 의지"라고 힘줘 말했다.

민주당을 겨냥해선 "비용을 부풀리고 그 효용을 폄훼하는 것은 아마 그들의 은둔형 정부와 매우 대비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비서실과도, 내각과도, 국민과도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집무실을 기획한다면 당은 그 철학이 집무실 뿐 아니라 당운영과 국정전반에 녹아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식 출범 뒤 첫 기자회견을 연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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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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