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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대혼란] 공중보건의 512명 방역현장 배치…화장시설 확대

기사입력 : 2022년03월16일 12:09

최종수정 : 2022년03월16일 12:09

495명 16일부터 약 한달 간 복무 시작
전국 60개 화장장 4월 중순까지 집중운영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공중보건의사 512명을 현장에 조기 배치했다. 또 전국 화장수요 증가에 대비해 화장시설 가동능력을 집중적으로 올린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신규확진 급증과 맞물려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유행 정점 이후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시·도별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재 지자체 등 코로나19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로 들어오는 의과 공중보건의사 512명 중 495명에 대해 각 지자체 등에 배치 완료했다.

전문의 156명을 포함해 총 495명의 공중보건의사는 이날부터 4월12일까지 코로나19 대응·취약지 환자 진료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이들 중 코로나19에 확진된 17명에 대해서는 21일 별도 직무교육 후 바로 복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들은 전국 16개 지자체,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병상배정팀, 국립정신건강센터, 국립재활원, 국립공주병원, 국립춘천병원 교정시설에서 근무한다.

의과 공중보건의사는 2020년부터 조기 배치돼 코로나19 대응 최일선에 투입됐다. 2022년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사도 조기 임용해 지역 의료기관 환자 치료와 방역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규 공중보건의사는 원칙적으로는 3주간의 군사교육을 받고 중앙직무교육 후 시·도에 배치되나 이번에 조기 배치되는 신규 공중보건의사는 코로나19 대응·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2023년 군사교육을 받게 된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40만 741명 발생한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 서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244명, 사망자는 164명 발생했다. 2022.03.16 kimkim@newspim.com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는 최근 화장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4월 중순까지 전국 60개 화장시설 집중운영기간을 실시한다.

전국의 화장시설 중 일반인 사망자 화장이 가능한 곳은 60개소로 예비화장로 등을 제외하고 316기의 화장로를 운영하고 있다. 평상시 기준 1일 1409건의 화장(일반시신 1044건, 개장유골·사산태아 365건)이 가능하다.

전국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체 화장시설의 화장공급(1일 1044건)은 일평균 사망자(2021년 기준 870.7명)의 화장수요를 충당할 수 있다. 그러나 지자체별 화장시설 유무·인구밀집도에 따른 일시적 수급 불균형의 문제, 최근 인구 고령화·화장률 증가 추세, 동절기·환절기 사망자 증가, 코로나19 사망자로 인한 수급 불균형에 대응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이에 복지부와 17개 시도는 4월 중순까지 전국 60개 공설 화장시설의 집중운영기간을 실시한다. 집중운영기간 동안 전국의 화장 수용능력을 높이기 위해 화장시설별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화장회차를 최대로 운영하되 개장유골에 대한 화장은 보류하거나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존 화장로 1기당 1일 평균 3.3회 가동(1044건)하던 것을 최소 5회 이상, 수도권·대도시 기준으로는 최대 7회까지 늘려 1일 1580명의 화장이 가능하도록 해 지역 간 불균형 등 문제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유행 정점 2~3주 이후까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유행 정점 이후에도 계속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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