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러 디폴트 위기] 러시아 익스포저 15억달러·0.4% 수준…"영향 미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경제 직접적인 영향 제한적"
신흥국 충격 확산시 연쇄효과 우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미국과 유럽 주요국들의 금융제재로 궁지에 몰린 러시아가 국채 상환액을 갚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더라도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중국 등 신흥국들이 러시아 디폴트로 인한 충격을 받을 경우 연쇄 효과로 인해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8일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지난 7일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가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오는 16일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두 종류의 달러 표시 국채에 대해 1억700만달러(약 1316억원)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러시아 루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미국과 유럽 주요국들의 금융제재로 러시아의 달러 외부 반출이 사실상 막히면서 채무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러시아는 임시방편으로 10만달러 이상의 해외 채무 부담에 대해 루블화로 상환할 수 있게 방침을 정했다. 때문에 루블화 가치 추락 가능성도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정민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러시아유라시아팀 부연구위원은 "미국과 주요 유럽국들이 러시아의 달러화 거래와 관련해서 굉장히 강한 강도의 자본 통제 조치를 취했다"면서 "핵심만 보면 러시아가 보유한 달러의 외부 반출을 막는 거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채무를 달러가 아닌 러시아 루블화로 갚게 될 경우 채권자가 루블화를 달러로 바꿔야 하니 루블화의 시장 가치는 떨어지고 환율 방어도 힘들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디폴트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 디폴트는 채무자가 사정에 의해 이자 지급이나 원리금 상환을 계약에 정해진 대로 이행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진 것을 말한다. 한 나라의 정부가 외국에서 빌려온 빚을 상환기간 내에 갚지 못한 경우도 해당된다. 

서방국들은 이번 러시아에 대한 금융제재로 러시아의 외환보유액 6400억달러를 동결하고 있다. 이 중 러시아가 국제 시장에 갚아야 할 외화 표기 국채는 390억달러 수준으로 파악된다. 러시아가 보유한 전체 외환보유액 대비 채무액은 6.1% 수준으로 비중이 크지는 않다. 다만 금융제재가 지속되면 기술적 디폴트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JP모건은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미국의 러시아 정부 기관 제재, 서방 제재로 인한 지불 시스템의 혼란은 러시아가 해외에서 채권을 상환하는데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달러가 바닥난 러시아가 디폴트를 선언한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정 부연구위원은 "경제학적으로 실제 디폴트가 이뤄질 수 있냐는 부분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더욱이 대부분의 러시아 국채 상환기간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예측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뉴스를 시청하며 업무를 보고 있다. 2022.02.28 mironj19@newspim.com

만약 러시아가 디폴트를 선언한다고 해도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정부 및 금융회사들의 대(對)러시아 경제 연관성이 낮다는 분석에서다. 정부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의 대 러시아 익스포저는 지난해 말 기준 14억7000만달러로 전체 대외 익스포저의 0.4% 수준에 불과하다. 올해 2월 기준으로는 11억7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익스포저는 경제학 용어로 특정 기업 또는 국가와 연관된 금액이 어느 정도인가를 나타내는 말이다. 통상적으로 10% 미만일 경우 연관성이 낮다고 판단한다.  

다만 러시아 디폴트 선언으로 대외 충격에 취약한 신흥국들의 금융 시장이 크게 흔들릴 경우 한국 경제에 연쇄 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 부연구위원은 "신흥국들이 갚아야 할 돈이 풀리지 않으면 또 다른 국가의 자본 흐름이 경색되고 자본시장이 즉각적으로 반응한다"면서 "이 경우 연쇄 효과로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52, 캘리포니아 기지서 추락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미 공군의 B-52 전략 폭격기가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이륙 직후 추락했다. 기지 측이 소셜 미디어 엑스(X)에 게시한 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 추락 사고가 발생했고 구조대가 즉각 현장 대응에 나섰다. 엑스에 올라온 사진에 따르면 사고 직후 기지 상공으로 연기 기둥이 치솟는 모습이 목격됐다. 통상 5명의 승무원이 탑승하는 B-52 폭격기는 냉전 이후 미 공군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아 왔다. 보잉사가 제작한 이 항공기는 애초 원거리 핵 공격용으로 설계됐으나, 이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수십 년에 걸친 군사 작전은 물론, 최근에는 이란을 상대로 한 표격 타격 임무까지 수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공군은 B-52의 1960년대 구형 엔진을 연료 효율이 더 높은 현대식 엔진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 새로운 엔진과 기타 성능 개량 작업을 통해 이 폭격기는 앞으로도 계속 현역으로 남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6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드워즈에서 미 공군 B-52 폭격기가 추락한 후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6-16 05:35
사진
트럼프 "19일 서명·해협 개방 동시에"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정 체결을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될 것이라고 밝히며,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와 원유 수송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이번 위대한 합의는 중동 전역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것"이라며 "금요일(19일) 협정 서명과 동시에 해협이 개방되고, 기뢰 제거 작업을 위해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역내는 물론 전 세계를 향한 원유 흐름이 양방향으로 다시 정상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많은 미국 대통령들이 이란과의 평화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며 "역내 지도자들은 처음으로 진정한 평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대통령을 찾았다"고 자평했다. 이는 자신이 추진 중인 대이란 협상이 기존 외교적 시도, 특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JCPOA)rhk 차별화된 성과를 낼 것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게시글을 통해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 조치를 "즉각 해제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발언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해상 교통 정상화를 병행하는 조치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 전문 번역이다. "이번 위대한 합의는 중동 전역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것이다. 많은 대통령들이 이란과의 평화를 만들려고 시도했지만, 나 이전에는 모두 실패했다. 역내 지도자들은 처음으로 진정한 평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대통령을 찾았다. 금요일 협정 서명과 함께 해협이 개방되면, 기뢰 제거를 위한 목적에서 일정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역내와 전 세계를 향한 원유가 양방향으로 다시 흐르게 될 것이다.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 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6-15 08: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